내년부터 100L 종량제 봉투 ‘사용 중단’
내년부터 100L 종량제 봉투 ‘사용 중단’
  • 김호 기자
  • 승인 2020.10.23 16:06
  • 호수 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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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허용상한 과도 배출 인해
환경미화원 안전사고 매년 늘어
무거운 쓰레기로 인해 부상을 당하는 환경미화원들이 늘자 광양시가 내년부터 100L 종량제 봉투 제작과 사용을 중단키로 했다.

광양시가 2021년부터 100L 종량제 봉투 제작과 사용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종량제 봉투 100L가 무게 상한(25kg이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40kg 이상 과도하게 배출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환경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환경미화원 안전사고 재해자 1822명 중 무거운 쓰레기로 인해 부상을 입는 경우가 15%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결정에 무게를 실었다.

더나가 이미 전국적으로도 100L 종량제 봉투 생산을 중단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는 만큼, 시에서도 환경미화원의 부담을 줄이고 수거·운반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사용을 중단키로 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광양시 종량제 봉투 판매 비율은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20L가 64%를 차지하고, 100L는 5%에 불과하다.

시는 100L 종량제 봉투를 주로 사용하는 상가와 사업장 등에 사용 중단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김재희 환경과장은 “내년 1월부터는 100L 종량제 봉투가 제작되지 않는 만큼 시민들께서도 쓰레기 배출 시 용량에 유의해 배출해 달라”며“앞으로도 지속적인 시 환경미화원들의 작업 환경 개선을 통해 깨끗한 시가지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