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초중고, 연기 없이‘정상 개학’
광양지역 초중고, 연기 없이‘정상 개학’
  • 김호 기자
  • 승인 2021.03.08 08:30
  • 호수 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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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등교수업, 35곳… ‘70%’
50곳 중 15곳… 2/3 등교수업
이번 주 전체등교, 늘어날 전망
방역·학습권 모두 지키도록 노력

광양지역 50개 초·중·고교가 지난해 같은 개학 연기 없이, 지난 2일 정상적인 개학과 함께 일제히 새 학기를 시작했다.

등교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거리두기 단계별 등교수업 원칙에 따라 소규모 학교(300명 이하)와 대규모 학교(300명 이상)로 나눠졌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현행 거리두기 1.5~2단계는 2/3 등교가 원칙이지만, 학교별 구성원(교직원 학부모) 협의와 의견수렴을 통해 학교장이 전체등교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광양지역에서는 35개교(70%)에서 전교생 등교수업이 이뤄졌으며, 15개교는 전교생 2/3가 등교수업을 진행했다.

초등학교는 28개교 중 20개교에서 전체 등교수업이 이뤄졌고, 8개교는 전교생 2/3만 등교수업을 진행했다.

중학교는 13개교 중 6개교에서 전체 등교수업이 이뤄졌으며, 7개교는 2/3가 등교수업을 진행했다. 고등학교는 9개교 모두 전체 등교수업이 이뤄졌다.

교육청관계자에 따르면 개학 2주째인 이번 주 등교수업 운영은 교장단 협의회에서 결정해 진행될 예정이며, 첫 주 35개교 전체등교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조정자 광양교육장은“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내는 것”이라며“교육공동체 뿐 아니라 지역사회 모두가 방역수칙을 준수해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학습권을 지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 전체적으로는 지난 2일 초·중·고 822개교 중 698개교(85%)가 등교수업을 실시했으며, 구체적으로는 △초등학교 429개교 중 364교(84.8%) △중학교 249개교 중 211교(84.7%) △고등학교 144개교 중 123교(85.4%)에서 등교수업이 이뤄졌다.

전남도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거리두기 단계별 등교수업 원칙에 따라 유치원과 초1~2학년은 2단계까지 밀집도 적용기준에서 제외돼 매일 등교한다고 밝혔다.

전남은 현재 1.5단계인 만큼 특수학교, 소규모학교, 농산어촌학교가 매일 등교하며, 대입을 앞둔 고3 학생들도 매일 등교가 가능하지만 학교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개학을 앞둔 지난 2월‘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방안’안내를 통해 학교 밀집도 및 방역수칙 준수, 등교수업일 확보 노력 등을 권고했다. 또한 각급 학교에 방역인력 1573명(719교)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신속 대응하도록 했으며, 보건용마스크 등 방역물품도 구입해 학교 현장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감염병 예방을 위해 다중시설 이용을 자제하도록 학생생활 지도를 강화하고, 마스크 착용 및 손씻기, 자가진단,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 준수 강조와 전체 학교 대상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더나가 도내 150명 이상 기숙사 운영 학교를 대상으로 한 현장점검을 통해 문제점 보완과 55개 전국 단위 모집학교 기숙사 입소생 전원 무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해 음성판정을 받은 학생들만 입소토록 했다.

장석웅 교육감은“올해 대학수능은 연기 없이 예년과 같은 11월 셋째 주(11월 18일)에 치러질 예정”이라며“지난 1년간의 경험을 거울삼아 밀집도 및 학사운영 내실화를 확보하고 등교수업 확대를 통한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배움의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관련기사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