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특별법’…광주·전남 상공인 나서
‘F1 특별법’…광주·전남 상공인 나서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3.08 09:14
  • 호수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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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추진중인 F1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관련 특별법이 국회에 상정된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상공인들이 F1 대회의 차질없는 추진과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목포상공회의소를 비롯, 광주·여수·순천광양 상공회의소는 5일 오전 목포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낙후된 광주·전남의 미래를 밝혀줄 F1 대회의 차질없는 추진과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최근 국회에 상정된 ‘F1 특별법’에 대한 전문위원실의 검토보고서에서 ‘민간기업에 대한 특혜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시점에 지역 상공인들이 나선 것이다.
또 이날 회견에서는 최근 민주노동당이 ‘기업을 위해 도민의 희생을 강요하고 도민의 이익이 배제된 F1대회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장한 데 대해 “일부 의견으로 자칫 F1 특별법 제정노력이 발목을 잡혀 지역에 미치게 될 악영향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 이벤트 산업은 국가와 지방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굴뚝없는 21세기 신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F1대회는 전남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지역의 자동차 부품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에서 F1 대회가 도민의 희생을 강요하고 기업의 배를 불리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지역민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며 “전남에 모처럼 찾아온 크나큰 기회인 F1특별법이 상반기에 반드시 제정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달 27일 열린 제265회 국회 임시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의 대표발의로 ‘포뮬러원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상정했으며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공청회, 법안심사소위원회, 상임위 및 법사위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