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정월대보름 ‘무사안녕 기원’
우리지역 정월대보름 ‘무사안녕 기원’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3.08 09:39
  • 호수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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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 태우기…“모두 풍년 들기를”
 
정월대보름인 4일 우리지역에서는 광양문화원의 세시풍속놀이를 비롯해 마을마다 다양한 축제가 마련돼 시민들이 축제의 흥겨움 속에 한 해의 액운을 날려버리고 소원성취를 기원했다.
 
잔뜩 흐린 날씨는 이날 오후부터 장대같은 비가 쏟아져 비록 대보름달이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정월 대보름을 맞은 시민들은 해무 뒤편에 떠올랐을 대보름달을 마음속에 그리며 활활 타오르는 달집에 무사안녕을 빌었다.
 
광양문화원은 3일 오후 2시부터 광양읍 서천변에서 윷놀이와 연날리기, 도자기 만들기 체험 등 각종 민속경기대회를 시작으로 4일 각 마을에는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당산제 등이 이어졌다.
 
우리지역 대보름 행사는 다압면 섬진마을과 진월면 선소마을 등이 오후 6시께 월출 시간에 맞춰 마을에 마련된 대형 달집에 불이 붙자 절정을 이뤘다. 주민들은 불을 피운 달집을 보며 한해의 안녕을 기원했다.
 
 
또 중마동 와우마을은 우천 관계로 달집태우기 행사를 하지 않고 농악놀이로 마을의 화합을 이끌었으며 옥곡면 원적마을 주민들은 당산제와 농악놀이를 마을회관에서 대신했다.
 
주민들은 매년 300여년된 마을 당산나무에서 지내던 당산제를 우천 관계로 마을회관에서 지내고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