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서 4일간 57명 감염...55명이 돌파감염
고흥서 4일간 57명 감염...55명이 돌파감염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11.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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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면 주민 4000여명 전수조사 돌입
고흥군 금산면 주민대상 코로나19 전수검사
고흥군 금산면 주민대상 코로나19 전수검사

 

전남 고흥에서 최근 4일간 총 5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으며, 확진자 중 55명은 백신접종을 완료한 '돌파감염'으로 확인됐다.

1일 전남도와 고흥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고흥군에서 2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고흥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총 57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38명은 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종사자 3명, 입소자 34명, 가족 1명)이고, 17명은 미역 양식업 관련 확진자, 2명은 마을 전수검사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미역 양식업장 관련해 2명을 제외한 55명이 돌파감염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했고, 지난달 24~26일 서울지역 확진자가 미역 양식업장을 찾아 작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서울지역 확진자에게 미역 양식업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감염됐고, 이로 인해 주간보호센터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마을을 중심으로 고흥군 금산면 주민 등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2500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가운데 범위를 확대해 총 400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집단감염의 시작은 주간보호센터에 다니는 2명이 발열체크 과정에서 고열이 확인돼 검사받아 양성판정을 받았고, 입소자 등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1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확진자 가족과 지인 등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미역양식업과 관련된 작업장에서 확진자가 이어졌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57명 중 55명이 돌파감염된 것은 면역력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접종을 빠르게 추진하고, 고위험시설 등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