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요소수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전남 광양소방서로 요소수를 기부하는 발길이 이어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8일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광양읍 고운님주유소, 역전주유소에서 각각 요소수 10리터 2통, 1통씩 광양119안전센터를 통해 기부했다.

또 같은 날 오후 3시께 신원을 밝히지 않은 시민이 광양소방서 출입문 앞에 요소수 10리터 1통을 두고 홀연히 사라졌다.

이같은 기부의 발길은 이어져 8일 오전 8시쯤 황길동에 있는 하포주유소에서 요소수 10리터 5통을 전달했다.

소방서는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자칫 소방차량이 출동하지 못하는 상황을 걱정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요소수 기부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현경 광양소방서장은 "공공의 안전을 위해 손수 소방서를 방문해 도움을 준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방서에서는 이번 요소수 품귀 현상에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어떠한 차질이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지정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