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 2명이 감염되면서 실시한 해당 학교 전수조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광양시에 따르면 전날 광양시민 4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광양329~332번 확진자가 됐다.
광양329~330번은 광양읍의 한 중학교와 초등학교 학생으로, 감염경로는 앞서 경남 하동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가족(경남 하동124번)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에서 329번은 8일, 330번은 9일부터 기침과 두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임에 따라 이들이 다니는 광양읍의 한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이동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10일 하루동안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전수조사 인원은 두 학교의 전체 교직원과 학생 등 1500여명을 포함해 접촉 가능 대상자 등 26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결과 11일 오전까지 중학생인 1명(광양332번)이 양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는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일단 학교발 집단감염의 우려는 크게 줄었다.
광양332번은 광양329번 확진자의 같은 반 학생으로 확인됐다.
감염자가 나온 두 학교는 이번주까지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은 10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앞서 확진된 광양331번은 광주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광양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나온 학교를 대상으로 교직원과 학생, 접촉 학부모 등 2600여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1명이 발생했다"며 "검사를 받거나 자가격리 중인 시민들께서는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