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배후부지, 소나무 540여그루 ‘재선충 감염’
광양항 배후부지, 소나무 540여그루 ‘재선충 감염’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12.10 18:18
  • 호수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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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측부지 돋을볕공원 인근 집중
항만공사, 연말까지 방제완료 방침
광양항 배후지에서 발견된 재선충 감염 소나무
광양항 배후지에서 발견된 재선충 감염 소나무

전남 광양항 항만배후부지에서 소나무재선충 감염목이 발견돼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방제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광양시에서 시행한 소나무재선충 감염목 전수조사 결과 광양항 배후단지에서 감염목 수백여 그루가 확인됐다.

감염목은 광양항 동측배후부지 돋을볕공원 일원에서 500여 그루가 집중적으로 발견됐고, 인근 물빛공원과 해누리공원을 포함해 서측배후부지까지 산발적으로 40여 그루가 포착됐다.

공사는 광양항 내 소나무재선충 확산을 막기 위해 광양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항만배후단지 43ha에 대해 감염목 벌채 등 방제작업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추가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감시 체계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훈증, 파쇄, 소각 등 벌채된 감염목에 대한 추가 방제작업을 광양시와 합동으로 시행하고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 체계도 유지할 방침이다.

재선충병은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돼 소나무류가 고사하는 병으로 솔수염하늘소 등이 매개체이며, 높은 전파력을 가진데 비해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는“감염 원인은 솔수염하늘소의 이동으로 추정되고 통관에 의한 감염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