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3명 사망' 여수산단 업체 '특별감독'
고용노동부, '3명 사망' 여수산단 업체 '특별감독'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12.2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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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3명 투입
안전보건관리체제 중점 확인 
여수산단 폭발 화재 현장
여수산단 폭발 화재 현장

 

폭발․화재사고로 3명이 숨진 여수국가산단 입주업체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특별감독이 진행된다.

20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이일산업에 대한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이 실시된다.

이번 특별감독은 지난 13일 폭발․화재를 동반한 대형 화학사고로 사회적 물의가 야기됨에 따른 조치로, 노동청은 근로감독관 및 산업안전보건공단 전문가 23명을 투입한다.

감독관들은 해당업체의 안전보건관리체제 및 화학설비 안전관리실태를 살펴보고 이번 사고와 관련된 작업전 안전조치, 안전작업 절차 준수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감독결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하고 지적된 위반사항과 안전보건관리체제 진단 결과를 토대로 이에 대한 근본적 개선 대책을 업체에 수립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1시36분께 이일산업 옥외 저장탱크 상부에서 휘발성유기화학물(VOC) 회수 배관 연결작업 중 폭발․화재로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3명이 사망하며 인근 사업장과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했다.

한편,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은 내년 1월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대형 화학사고 유발 또는 화학사고가 연속 발생하는 사업장에 대해서 엄중한 책임을 묻는 동시에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도·감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