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남~세풍 154KV 송전탑 공사 '일단 중지'
초남~세풍 154KV 송전탑 공사 '일단 중지'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12.2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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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보호종 발견에 따라 재조사 추진
세풍저류지에 나타난 노랑부리저어새.

 

광양시가 154kv 초남~세풍 간 송전탑 건립 공사를 중지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광양시에 따르면 154kv 초남~세풍 송전선로 통과 구간에 있는 세풍저류지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법정 보호종인 노랑부리저어새의 서식이 확인됐다.

이에 시는 지난 21일 한전에 공사 중지를 통보했다.

이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사항에 따른 것으로 세부 협의 내용 중 법정 보호종의 서식이 확인될 경우 공사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함께 보호종 조사 후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규정에 근거한다.

시는 조사 전문가 선정 등의 단계를 거쳐 내년 3월까지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고, 결과에 따라 향후 공사 진행에 관한 일장이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세풍주민들과 광양만녹색연합은 세풍저류지 일원에서 멸종 위기 법정보호종인 노랑부리저어새의 서식을 확인한 바 있다.

반면 한전은 지난 2018년 9월 실시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송전선로 주변 1km 내 동식물 조사를 통해 멸종위기 보호종인 삵과 수달 등이 조사 됐으나 서식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