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활동, 힘들지만 보람 있어”
“의정활동, 힘들지만 보람 있어”
  • 광양넷
  • 승인 2007.07.05 09:19
  • 호수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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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의회 5대 의회도 개원한 지 일 년을 맞이했다. 5대 의회는 총무위(위원장 서경식)와 산건위(위원장 배학순) 등 상임위가 설치돼 집행부가 제출하는 각 사안을 해당 상임위에서 심의하는 등 4대 의회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12명의 의원 중 6명이 초선 의원으로 초선 의원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감도 남달랐다.

6명의 의원 대부분은 초선의원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해 의정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시민으로서 바라본 의회와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펼쳐보니 전혀 다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의원들은 또 자신이 내세운 의견이 반영돼 시민들에게 도움을 준 것에 대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6명의 초선의원으로부터 1년 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한 소감을 들어봤다. <가나다 순>

예산·민감한 조례 철저검토

바쁘게 1년이 지나갔다. 시민의 입장에서 바라본 의회와 의원으로 당선돼 의정활동을 펼쳐보니 다른 부분이 많았다.

그동안 의원이면 권위의식, 행사 참석, 민원 해결만이 전부인줄 알았다. 그러나 직접 활동해본 의원으로서 일 년은 이런 활동과 함께 집행부와의 관계, 시를 넓게 바라보는 자세, 투명한 예산 행정 등 배워야 할 것이 상상을 초월했다.

1년 동안 열심히 한다고 공부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다. 각종 행사에 자주 참석해 의정 활동은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 반성도 해본다. 또한 소신껏 행동하지 않고 눈치 보기에 연연했는지도 되돌아보고 있다.

예산이 수반된 조례, 민감한 사안에 관한 조례 등을 검토할 때는 문구 하나하나철저히 검토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앞으로 좀 더 신중한 자세로 집행부를 견제하고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언론, 시민, 시민단체 등에서 의원들의 자질이나 역할 등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의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앞으로는 욕을 얻어먹더라도 정당한 것은 그대로 추진하겠다.

집행부는 민원이 왔을 때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으면 한다. 설사 해당 민원이 해결되지 않더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시민들이 공무원을 바라보는 시각도 조금은 바뀔 것이다
 
시민들 지켜보는 눈초리 아직 생생

유급제로 인해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 그만큼 책임감도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시민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눈초리에 민의에 대한 무서움도 느꼈다. 일 년 동안 차곡차곡 의회 일을 배워나가면서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과연 나는 시민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되돌아보면 잘한 부분도 있고 열심히 했다고 자평하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많이 남은 일 년이었다. 의욕은 넘치지만 초선의원ㆍ비례대표ㆍ여성의원이라는 울타리를 종종 느낄 때도 있다. 체계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는 방법이 미숙한 것 같다. 앞으로도 동료 의원들이나 선배들의 좋은 모습들은 주의 깊게 살펴본 후 배워 나가야겠다. 또한 여성과 장애인에게도 더욱더 관심 가지며 시민을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늘 머릿속에 잊지 않겠다. 

집행부를 그동안 지켜보면서 공직자들이 소신을 가지고 일하는데 실수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실수는 있게 마련이다. 이를 너무 질타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반대한다. 격려하고 사기 북돋아 줘야 한다.

집행부는 시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더욱더 심혈을 기울여 달라.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의원, 겸손함을 갖춘 의원으로 시민들에게 봉사하겠다.
 
경험부족 여실, 날카로운 지적 마다 안해

초선의원으로서 열심히 공부하고 많이 배웠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
지역구와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노하우가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초선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더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기위해 노력했다. 의정 활동의 최종 판단은 시민들의 몫이다.

저를 비롯한 시의원 모두 열심히 하고 있는데 밖으로 비춰지는 모습이 그만큼 알려지지 않아서 안타까운 면도 있다. 노력한 만큼 충분히 전달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앞으로 임시회 등 의회기간 활동뿐만 아니라 평소 의정활동에 대해 시민들에게 많이 알리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집행부와도 월례 간담회 형식으로 만나서 현안에 대해 사심 없이 나눌 계획이다.

저 자신이 부족한 것은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시민들의 날선 비판과 격려 부탁한다. 초선의원인데다가 운영위원장을 맡아서 어깨가 무겁다. 그러나 저에게 주어진 사명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광양시 행정을 하나하나 면밀히 검토하고 날카롭게 지적하겠다.
 
루머로 곤혹, 상정안건 신중히

의정활동을 해보니 시민으로서 의회를 바라보고 있을 때와는 전혀 달랐다. 공인이라는 신분을 다시 한 번 실감한 일 년이었다. 의원 당선 당시 마음먹었던 시민에 대한 봉사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러나 의욕만큼 잘 했는지는 되돌아보면 아쉬울 때가 많았다.

의정활동기간 동안, 특히 산건위원장으로 상임위를 책임지면서 근거 없는 소문으로 곤혹스러운 일도 당했고 마음고생도 많이 했다. 그동안 소신을 가지고 일했지만 부족한 것이 많다. 앞으로는 상정된 안건 하나하나 면밀히 검토할 것이다. 하나라도 더 알기 위해 더욱더 공부하겠다. 

어떤 안건이 상정 되든지 면밀히 검토해 주민 편에서 결정하겠다. 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기관이다. 그러나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우면 피해는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또한 양 측이 반목할 필요도 전혀 없다.

앞으로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광양시 발전에 도움 될 수 있는 방안을 내놓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집행부와도 자주 만나서 의견을 조율하겠다. 의회도 잘못된 것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해야 한다. 집행부 역시 모든 일은 다해놓고 의회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시와 의회는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 광양시 발전을 위해 집행부, 의회가 서로를 존중하고 머리를 맞대 각종 사안에 대해 연구할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새출발 할것

1년 동안 의정활동 하면서 실수도 많았고 나름대로 보람도 있었다. 의정활동 1년은 시민이나 각 단체가 저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잘못된 인식, 선입견을 바로 잡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초선의원으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의정활동에 접목시키려고 노력했었다.

우리시는 15만 시민 만들기를 위해 산업용지공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대한 행정적인 지원도 절실하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개발사업소가 신설돼 기쁘게 생각한다. 또한 광양시 유비쿼터스 사업의 하나인 IT 연구소 유치에도 힘을 보태 보람으로 느낀다. 앞으로 IT 연구소를 어떻게추진할 것인지에 대해 다각적으로 연구할 것이다.  그동안 시민들에게 권위주의적인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았는지 스스로 반성한다. 또한 현장을 찾아가며 활동하고 지역민들의 의견을 청취했어야 하는데 이런 노력이 부족했었던 것 같다. 이제 1년 동안 의정활동을 경험했으니 앞으로 3년 동안 소신 있게 행동하겠다. 의원 당선 됐을 때 마음먹었던 초심으로 돌아가 새 출발 하겠다는 각오로 시민들을 대변하는 사람이 되겠다. 

의정활동 하면서 틀린 부분 있으면 과감히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의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혼자 연구하는 것이 아닌 각 시민단체, 언론 등 여러 기관으로부터 조언도 받고 정보도 공유하면서 광양시 발전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겠다. 많이 부족하지만 한 걸음 더 뛰고 한 번 더 생각하자는 정신으로 의정 활동에 임하겠다. 시민들의 질책과 격려 바란다.
 
부족하고 공부할것 많아

1년 동안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의회-집행부-시민단체 등이 서로 신뢰가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각 기관이 서로 어우러져 조화된 모습을 보여야만 광양시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경북 포항 의회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포항시 각 기관 관계자와 대화를 가져보니 우리시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포항시의 경우 의회와 집행부, 각 기관이 서로 긍정적이고 상대를 위해 배려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는데 우리시는 그런 면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앞으로 각 기관 모두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1년 동안 시정 질문, 행정사무감사, 예산 심사 등을 통해 저가 제기한 지적사항이 반영돼 조금이라도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것에 만족한다. 특히 조손가정조례안을 발의해 어려운 이웃이 조금이나마 혜택을 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시민의 뜻을 받들고 복리증진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지 되돌아보고 반성도 많이 한다. 부족하고 공부할 것이 너무나 많다. 앞으로도 30만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인구 늘리기, 도시경쟁력 강화, 우리 지역 여성, 장애인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더 심혈을 기울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