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동북아 자유무역 도시로 발전할 것”
“광양시, 동북아 자유무역 도시로 발전할 것”
  • 광양넷
  • 승인 2007.07.05 09:29
  • 호수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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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 기자 간담회서 밝혀
 
광양시가 민선 4기 1주년을 맞아 30만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비전을 선언했다. 이성웅 시장은 “우리 시의 미래 발전 방향은 더불어 잘사는 행복한 도시와 동북아 자유무역 도시 건설을 목표로 한다”며 “시민과 함께 만드는 꿈과 희망의 도시를 만드는 기폭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성웅 시장은 지난 2일 시청 상황실에서 민선4기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향후 시정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료발표를 통해 지난 1년 동안의 행정을 평가했다. 이성웅 시장은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고유가 지속, 원자재 가격 폭등, 환율 하락 등 어려운 경제적 상황과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도 철강과 물류를 바탕으로  더불어 잘 사는 행복한 도시 건설을 위해 14만 시민과 함께 전력을 다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또 “교육환경 개선사업으로 관내 학교 진학률이 급증하였고 학력 수준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 한국분교를 유치하고 진상종합고등학교가 특성화 고교로 지정돼 한국항만물류고로 새롭게 태어났으며 배움과 나눔이 실천되는 평생학습도시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어 “수년간 지속돼온 율촌1산단 관할권 분쟁에 종지부를 찍고 지방세수를 늘린 점 등 30만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봤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광양시의 이미지에 맞는 철강 항만 기업도시 건설로 활기찬 지역경제를 이끌고 교육·문화·체육 진흥으로 정주기반을 갖춘 품격 있는 도시를 가꿀 계획이다”면서 “세계와 경쟁하는 맞춤형 시장농업육성, 시민이 함께 누리는 생산적 복지도시 지향 등 7대 시책을 추진해 살기 좋은 광양 만들기를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진상 소각로 제조공장
“공정 확인 때까지 작업 중지”

 
이성웅 시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진상면 청암마을 소각로 제조공장 건립에 관한 질문에 “사업자 측에 6개월 이내로 소각로 제조설비 기계를 제작해 시험 가동키로 합의했다”면서 “이 기간 동안 작업 중지를 한 상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건립 예정인 소각로 제조공장이 폐기물을 처리하는 쓰레기 소각장이 아님을 주민들에게 수차례 설명했으나 주민들이 오해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국민고충처리위에서 현장을 다녀가고 조사한 결과 절차상이나 환경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보냈음에도 주민들이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깝다는 입장을 보였다.

 
송전탑, “정부와 한전과 함께 해결해야”

 
이 시장은 송전탑 건립에 대한 질문에 “사곡 변전소 보다 규모가 작은 개폐소 설치 방안을 검토한 적이 있었다”며 “그러나 한전 측으로부터 개폐소 설치시 1%라도 존재하는 리스크(위험성)에 대해 광양시가 책임져야 한다는 제안을 듣고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광양시의 지정학적 위치상 영호남의 전력수요의 중심지로 될 수밖에 없다”며 “송전탑 건립은 정부와 한전이 함께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현재 한전 사장과 면담을 추진 중에 있다”며 “좋은 방향으로 결론 날 수 있도록 시민과 언론에서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광양만권통합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광양만권통합 질문에 대해 이 시장은 3단계 통합론을 제시했다. 그는 “물리적 통합은 부작용을 불러올 것이 뻔하다”며 “3단계 통합을 통해 점진적으로 3개 시가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이 제시한 3단계 통합론은 △1차 정서 통합 △2차 기능적 통합 △3차 3개시 지도자간 통합 제시 후 주민투표로 통합한다는 것이다. 정서 통합의 경우에는 문화, 예술, 교육, 학술 교류 등을 통해 3개 시민이 교감을 형성한다는 것. 체육, 문화, 교육 등을 3개 시가 분담해 교류를 형성하자는 것이다.

이 시장은 “3개 시민이 서로 교류를 자주한다면 정서적으로 통합이 되더라도 서로간 반목하는 현상은 크게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 시장이 제시한 기능적 통합은 혐오시설을 3개 시가 나누어 설치하자는 설명이다. 그는 “혐오시설 설치의 경우 중앙정부 지원도 가능하지만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통합은 3개 시가 찬성하고 있지만 서로 간 입장이 전혀 다르다”면서 “교량 명칭을 결정하는 것도 광양과 여수의 주장이 명확히 다른데 3개 시 통합은 대단히 어려운 문제다”며 단기간 통합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시장은 이어 광양·순천상공회의소 분리에 대해서도 “인식하지만 대의명분이 약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시장은 “한쪽에서는 (광양만권)통합을 한쪽에서는 (순천·광양상의)분리를 주장하는 것은 모순이 있다”면서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