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의 미래, 항만공사의 변화를 촉구한다!
광양항의 미래, 항만공사의 변화를 촉구한다!
  • 광양뉴스
  • 승인 2022.02.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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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권 광양경제활성화본부 사무국장

먼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개장 이래 지역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항만공사의 수장이 된 박성현 사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앞으로 광양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데 지역민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1998년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개장 이후 광양시민들은 정작 항만산업시설 입지로 인한 부가 혜택은 누리지는 못한 채 교통과 환경문제로 인한 피해를 입었고, 도시발전의 여건들이 인근 지역으로 유출되는 경험을 겪어왔다.

이제는 항만공사가 지역과 동행하면서 항만의 미래를 고민하는 기회가 더 많이 있기를 시민들은 희망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여수박람회장에 대한 공사의 입장은 지금까지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이 느껴진다. 여수시민단체와 정치권의 압력에 컨테이너항 본래의 목적과 다른 방향의 결정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광양시민을 무시한 처사라 생각된다.

시민은 막대한 부채를 갚느라 힘들어하는 공사에 지역 상생과 관련하여 어떠한 불편함도 없이 경영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해 왔고, 공사 직원들의 상당수가 순천에 거주함에 대해서도 지적하지 않았었다.

또한 살인개미(붉은 불개미)가 항만을 통해 들어왔을 때도 피마자박 보관과 유독물질 수출입 때에도 그저 묵묵히 공사를 믿고 기다려왔다.

얼마나 더 기다리고 응원해 줘야 하는가? 이제는 대형차량과 유독물질로부터의 위험 등에 대해 광양시가 항만 배후도시로서의 권리를 찾아야 할 때다.

배후단지 물동량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배후단지 확장과 스마트항, 3-3단계 부두 확장이라는 중장기적인 문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여수박람회 부지 공공개발이라니 가당치도 않을 일이다.

공사와 전라남도는 광양시민 무시하는 박람회장 사후활용 변경계획안을 거부하고 여수박람회법 일부 개정법률안 철회를 요구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공사는 이번 계기로 박성현 사장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지역으로부터 사랑과 존경받는 공사 원년이 되도록 지역 업체 우선 발주, 지역 인재양성, 지역 거주자 승진 가산제 운용을 통한 안전한 항만실현, 지역환원사업을 통한 책임 있는 자세로 지역과 상생해 주기 바란다.

광양시민께도 간곡히 호소드린다. 여수시민단체의 무리한 요구에 강력히 대응해야 할 때다. 이와 함께 친인척, 지인들께 광양항을 통한 수출입이 부산보다 원가 절감에 도움이 됨을 홍보해 주시길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