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서 5일 하루에만 105명 신규 확진...역대 최다
광양서 5일 하루에만 105명 신규 확진...역대 최다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2.0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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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여수 212명 순천 170명...일일 최다 확진
신속항원검사를 위해 광양시보건소를 찾은 시민들.

 

전남 광양 지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세자리수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6일 광양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광양시에서 105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광양 893~997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 중 2명은 병상 치료를 받고 나머지는 재택 치료 중이다.

광양시에서는 지난 3일과 4일 이틀연속 7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일에는 지역 최초로 100명을 돌파하며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설 이후 3일간 확진자는 총 289명이며, 누적확진자도 1000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감염경로는 절반 이상이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타지역을 방문한 경우이고, 지역 내 확진자 접촉과 유증상자,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등도 있다. 

지역에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설 연휴 가족과 지인, 친지간 접촉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근 도시인 여수에서도 전날 21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순천도 170명이 발생하며 두 지역 모두 역대 최다 발생 수치를 새롭게 썼다.

시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광범위한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맞춰 현재 실시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0일까지 2주 연장했다.

접종 여부 구분없이 사적모임은 6명까지만, 식당·카페 등의 운영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된다. 다만 정부는 이번 거리두기 상황 이후 위중증 환자·사망 발생이 늘지 않고, 의료대응 여력이 가능하다면 방역 완화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