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연구개발 통해,제철 자동화설비 전문기업 성장
꾸준한 연구개발 통해,제철 자동화설비 전문기업 성장
  • 김호 기자
  • 승인 2022.05.20 19:38
  • 호수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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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자동화설비 전문업체…(주)삼우에코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사업’ 선정
17:1 경쟁률 뚫은, 전남 유일 중소기업
연구개발 투자…3세대 모델 개발 완료

순천대학교가 중소벤처기업부, 전라남도, 순천시가 지원하는 ‘시군구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을 통한 전남 금속 소재·가공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다양한 비R&D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순천대학교 차세대 전략산업용 희유자원 실용화(RIC) 센터와 ㈜티랩이 추진하는 ‘고부가가치 금속 소재·가공산업 육성사업’의 참여기업인 ㈜삼우에코와 (주)달성을 찾아 지역 제조업 발전에 헌신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편 순천대학교 희유자원 RIC센터에서는 지역내 우수 고부가가치 금속소재·가공 산업체를 홍보해 △금속소재·가공산업 3D 이미지 개선 △우수 청장년 외부유출 방지 △인력수급 부조화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삼우에코 전경

㈜삼우에코는 지난 1989년 설립된 이후 꾸준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제철 자동화설비 전문기업으로 발전해왔다. 현재 9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전년도에는 3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제철공정 중 가장 수익성이 좋은 ‘연속용융 도금강판생산’ 라인에서 도금량을 제어하는 핵심설비인 ‘Air Knife System’을 국산화했다.

△ 주력제품인 에어나이프시스템

㈜삼우에코의 Air Knife System은 1999년 부품 개발을 시작으로 2006년 포스코와 초고속 Air Knife System을 개발했으며, 현재까지 꾸준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3세대 모델까지 개발 완료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사와 포스코 광동·멕시코 해외법인과 베트남, 중국, 일본, 터키 등에 수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소재부품장비강소 기업 100’에 선정됐다.

㈜삼우에코는 2003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기술만이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경영방침으로 매년 매출액의 3%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고 있다.

“기술개발에 있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경영 의지로 수 없는 실패를 무릅쓰고 도전한 결과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광주전남에서 최초로 우수기술연구센터로 지정됐으며, 2022년 현재 133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게 됐다. 더나가 2022년 글로벌 IP스타기업에도 선정됐다.

㈜삼우에코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연속용융도금강판생산라인의 센터섹션 핵심설비인 Cooling System, Snout System, Pot Roll Unit, 연속 소둔로 등의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화에 성공했다.

특히 Pot Roll Unit의 핵심 소재 기술이 일본에 의존 및 일본대비 25% 수준의 수명이었으나,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소재의 국산화로 일본과 동등 이상 성능의 합금을 개발해 제품에 적용·납품하고 있다. 일본과의 무역분쟁 발생 이전에 연구개발을 착수해 무역분쟁 발생 시기에 수입 대체가 가능했다.

사람, 기술 중심의 경영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삼우에코는 18년 연속 포스코 최우수 공급사로 선정됐으며, 유망중소기업, 뿌리전문기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노사문화 우수기업, 대중소기업 협력부문 대통령상 수상, 천만불 수출탑, 전라남도 수출 우수상 등 다양한 인증·수상했다.

김윤자 대표이사는 “기술개발, 인재 육성을 위해 지역인재 채용과 매출액 3% 이상의 연구개발비용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는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통해 기술개발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과 중소기업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시장에 진출 할수 있는 것은 확고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과 4차산업혁명에 맞물려 기술의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제철설비 토탈솔루션 제공을 할 수 있는 글로벌 제철설비전문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