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KTX, 광양역 정차 ‘유치 총력'
경전선 KTX, 광양역 정차 ‘유치 총력'
  • 김호 기자
  • 승인 2022.10.04 08:30
  • 호수 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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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부시장, 정부 부처에 강력요청
운행횟수 증편, 신설노선 등 포함

광양시가  순천~부전간 경전선  KTX 전철화 사업 노선에 광양이 제외되는 것을 막고 광양역 정차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주순선 부시장을 필두로 해당부서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를 방문해 경전선 KTX 광양역 정차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번 방문에서 주 부시장은 KTX가 광양에 정차해야 하는 필요성을 설명하고 운행횟수 확대, 관광수요 대응을 위한 운행 노선 신설 등을 건의했다.

광양시는 전남 산업·경제의 중심지로서 포스코, 광양항, 국가산단 등이 입지하여 수도권 및 부산·영남권과 경제활동이 활발한 15만 인구의 경제 중추도시다. 이에 광양제철소-포항제철소, 광양항-부산항 등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광양역 정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서 운행 횟수 확대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순천~부전 구간은 편도기준 일 10회 운행하는데 반해 진주~부전 구간은 일 18회 운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늘어나는 광양만권 산업 및 관광수요 대응을 위해 부전~진주~광양~여수 운행 노선을 신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 부시장은 “광양~진주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광양시에 고속전철 운행 기반이 마련된다”며 “POSCO 광양제철소와 광양항이 있는 산업·경제 중심지 광양에 KTX정차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전선 KTX가 지역(전남, 경남) 간 동일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진주~부전(부산) 운행횟수에 맞춰 순천~부전 운행 횟수를 확대하고, 늘어나는 광양만권 산업 및 관광수요 대응을 위해 부전~진주~광양~여수 운행 노선 신설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광양시는 이를 위해 KTX광양역 이용객을 위한 주차장을 활성화하고 광양역과 도심권을 잇는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총 사업비 4484억원을 들여 6158세대에 이르는 인근 역세권 도시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에서 노선 및 정차역 계획을 내년 상반기 중 수립해 국토교통부 승인을 거쳐 확정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운행될 예정이다. 경전선 KTX가 개통되면 순천에서 부산까지 버스나 자차로 2시간 30분가량 소요되던 시간이 대폭 줄어 1시간 32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