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상생TF 최종 합의문 작성은 언제쯤?
포스코 상생TF 최종 합의문 작성은 언제쯤?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11.21 08:30
  • 호수 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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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관단체 실무진 회의
최종 합의안 문구 다시 정리
3차 회의 일정 포스코 통보
△상생TF 소속 4개 기관단체 회의
△상생TF 소속 4개 기관단체 회의

지역사회와 포스코의 상생협력 방안 논의기구인 ‘상생협의회 TF’가 지난 4월 출범한 지 7개월이 지났지만 상생협력을 위한 ‘합의문’ 작성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상생TF 소속의 4개 기관단체 실무진들이 지난 15일 오전 광양시의회동 5층 국제교류관에서 모임을 갖고 최종 합의안 문구 수정과 3차 회의 개최 방안을 논의해 관심을 끌었다. 회의 참석 단위는 전남도, 광양시, 시의회, 광양상의 소속 실무진들이다.

이날 4개 기관단체가 논의한 합의서안은 총 5개 항으로 △포스코케미칼 본사 소재지의 광양이전 추진 △이차전지와 수소 등 신사업 투자 및 연구 인프라 확대, 관련 사업 신규법인의 광양 설립 △광양제철소 계약전담 부서 신설 및 광양제철소 사업의 광양 계약 △포스코와 지역의 적극적인 상생협력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종 합의안을 다룰 3차 회의를 늦어도 11월말까지는 개최하자고 포스코에 전달했다. 하지만 포스코의 검토 과정과 합의안 조율 시간을 고려하면 3차 회의가 11월 내에 열릴지는 미지수다. 12월로 회의가 넘어가면 연말연초와 맞물리고 그룹 인사 등과 겹치며 일정은 다시 늘어질 수 있다.

이날 회의에는 TF구성 단체 중 하나인 광양참여연대가 불참했다. 

참여연대 측 관계자는 불참 이유에 대해 “2차 회의에서 약속된 사항들이 수개월째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포스코가 빠진 회의에 참여하는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보고, 포스코에게 조속히 지역사회와의 약속을 이행하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1월 주주총회를 거쳐 지주사 체제 전환을 선언하고, 포스코 그룹 전체의 전반적 경영전략과 신규투자 등을 주도할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본사를 서울로 결정했다.

하지만 포항지역의 강력한 요구에 밀려 포스코는 기존 결정을 뒤집고 ㈜포스코홀딩스와 미래기술연구원의 본사 소재지를 모두 포항으로 변경하기로 포항시와 합의했다.

이처럼 포항시를 비롯한 정치권의 포스코에 대한 경영간섭으로 전남지역 투자계획 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역사회에 확산하기 시작했다.

이에 전남도와 도의회, 광양시와 시의회, 광양상공회의소는 지난 3월 중순 서울 포스코센터를 방문해 포스코의 지역상생을 촉구하는 지역의 요구사항 등을 전달했고, 포스코는 광양지역 상생협의회TF 구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