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민주화 운동의 대부 강용재 선생 '별세'
광양지역 민주화 운동의 대부 강용재 선생 '별세'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12.11 2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향년 72세...지병으로 타계
광양장례식장에 빈소 마련

광양지역 민주화 운동의 대부로 불리던 강용재 어린이보육재단 상임이사가 11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향년 72세.

고인의 빈소는 광양읍 광양장례식장 2층 특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 8시, 장지는 영세공원 선영이다.

고인은 광주전남 민주화운동 동지회 공동대표이며 (사)전국 민주화 운동 동지회 상임고문, (재)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 상임이사로 일해왔다.

그는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1987년 6월 26일 광양읍 성당에서 군사정권 퇴진 집회를 주도하며 지역에서 민주화 운동의 불씨를 지폈다. 

당시 집회를 마친 후 경찰에 연행돼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역에서 사회운동을 하면서 광양참여연대 대표, 광양지역문제연구소장, 광양 백운산지키기 시민운동본부,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추진위원회 전남대표, 광양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 상임대표 등을 맡았다.

최근에는 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 상임이사를 맡아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지난 8일 월드마린센터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보육재단 출범 5주년 기념 '시민대토론회'에서는 가쁜 숨을 쉬면서도 인사말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