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해제 불구…확진 감소세
실내 마스크 해제 불구…확진 감소세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2.13 08:30
  • 호수 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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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착용 권고 후 줄어
다양한 이유로 마스크 착용 여전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며 확진자가 소폭 상승할 거란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광양시에 따르면 실내 마스크 착용이 해제된 지난달 30일부터 2월 8일까지 평균 4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기간 동안 확진자 수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일 시기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의 이유로 자발적인 마스크 착용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꼽았다. 실제 의무에서 권고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모르고 있거나 여전한 감염 위험, 미세먼지 등 다양한 이유로 계속 착용 중이라고 답한 시민들이 많았다. 

중마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35·남)은 “워낙 오래 착용하다 보니 이젠 없으면 허전하다”며 “이젠 딱히 불편하지도 않을뿐더러 가끔 면도를 안해도 가릴 수 있어 편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55)은 “마스크 덕분인지 올 겨울 유행한 독감에 걸리지 않았다”며 “앞으로 황사나 미세먼지 때문이라도 착용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시 관계자는 “장기간 감염병에 노출되며 이제는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방역”이라며 “앞으로도 3밀(밀폐·밀집·밀접)환경에서는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고 하루 3회 이상 환기, 주기적인 소독, 손씻기 철저 등의 개인 방역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이 비상사태 해제 시점을 5월경으로 언급함에 따라 이르면 5월쯤에는 어디서든 마스크를 벗을 수 있으며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도 해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