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훈 전 순천시장, 부영 동부본부 사장 ‘취임’
조충훈 전 순천시장, 부영 동부본부 사장 ‘취임’
  • 김호 기자
  • 승인 2023.04.08 18:15
  • 호수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민원·갈등 풀어낼지 관심
올해 하반기 방음벽 설치 예정
도시개발사업, 내년말 종합준공

조충훈 전 순천시장이 지난달 31일자로 ㈜부영의 광양·순천·여수를 총괄하는 부영동부본부 사장에 취임했다.

제4·7·8대 순천시장을 역임한 조충훈 신임사장의 취임에 광양지역사회는 물론 순천지역사회에서도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한국사료협회 회장 임기를 마친 조 신임사장은 “광양을 비롯해 여수 등에서 부영의 사업 추진이 일부 난항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동부본부 사장을 맡은 이상 지역적 민원이나 갈등 등에 대해 원활히 해결하고 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명품 주택건설회사 부영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동부본부 사장 취임은 조충훈 신임사장의 지역 선배이자 개인적인 인연이 깊었던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간곡한 부탁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조 신임사장은 ‘2023 순천만국제정원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현직 순천시장들과 함께 만남을 가지는 등 순천시의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그동안 ㈜부영주택이 △목성지구도시개발사업 지연 △임대분양가 과다책정 등의 이견으로 광양지역과 갈등을 빚어왔다는 점에서 조 신임시장이 정치력을 발휘해 이 같은 문제들을 풀 수 있을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양목성 파크뷰 부영 ‘청약’ 

특별·일반 공급 동시 진행

한편 지역 내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영주택 광양목성 ‘파크뷰 부영’은 지난달 31일 1·2단지(민간임대주택) 임차인 모집공고와 함께 목성리 일원에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청약에 나섰다. 

임대분양아파트 규모는 18개동 1490세대 중 광양시로부터 동별 준공승인을 받은 13개동 1064세대로 1단지 전용면적 84㎡(33평형) 570세대와 2단지 전용면적 59㎡(24평형) 494세대다. 분양가는 84㎡ 일반공급의 경우 2억5600만원이며, 59㎡ 일반공급은 1억8700만원이다. 

부영은 지난 5일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을 동시에 진행했다. 해당 모집은 자체적으로 진행돼 경쟁률 등은 공개하지 않으며 10일 부영 홈페이지를 통해 당첨자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당첨자는 오는 15일과 16일 신분증을 갖춰 사전 방문할 수 있으며 19일부터 21일까지 견본주택을 방문해 계약이 진행된다. 

만일 계약이 성사되지 않거나 청약자가 부족해 공급주택이 남을 경우 계약종료 다음날인 22일 주택보유 여부를 가리지 않고 선착순으로 계약할 수 있다.

㈜부영주택 관계자는 “방음벽 미설치로 준공승인이 나지 않은 나머지 5개동 426세대는 올해 하반기경 남해고속도로 방음벽 설치와 저소음 포장이 완료되는 대로 분양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목성지구도시개발사업은 현재 전체면적 66만4362㎡(20만1000평) 중 35%의 공정을 진행중으로 2024년 12월 종합준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