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호골’ 주인공 발디비아…전남, 아쉬운 무승부
‘1200호골’ 주인공 발디비아…전남, 아쉬운 무승부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4.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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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과 난타전 끝, 2-2로 비겨
아스나위, 공격포인트 2개 기록
△팀 리그 통산 1200호 골을 기록한 발디비아
△팀 리그 통산 1200호 골을 기록한 발디비아

전남드래곤즈가 발디비아의 구단 통산 1200골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전남은 지난 8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성남FC와 8년만의 맞대결을 벌여 2-2로 비겼다.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최성진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그동안 경기 출전이 많지 않던 전승민을 중원에 배치했다. 이후권이 중원을 뒷받침했고 퇴장과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아스나위가 선발 출전했다.

이날 성남에는 이종호, 김영광 등 반가운 얼굴들도 선발 출전해 팬들의 반가움을 사기도 했다. 

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선제골은 성남이 터트렸다. 전반 5분 심동운의 패스를 이어받은 크리스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이후 전남은 공격적인 자세로 몇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으나 동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0-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승민과 최성진 대신 하남, 노건우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 전남은 곧바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8분 측면에서 공을 가지고 천천히 올라오던 아스나위가 박스 정면에 위치한 발디비아에게 패스했고, 발디비아는 그대로 돌아서며 오른발로 감아차 골대 구석을 노렸다. 이 공은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구단 리그 통산 1200골로 기록됐다. 

기세를 탄 전남은 그대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후반 14분 아스나위가 중원에서 높게 전방으로 연결한 패스를 하남이 감각적인 터치에 이어 상대 키퍼의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후반 33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종호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하며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양 팀은 이후 몇 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주고받았으나 결국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이 경기로 전남은 리그 2승 1무 3패(승점 7점)을 기록하며 순위 8위를 유지했다.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전남은 오는 15일 오후 1시 30분 충북청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홈 첫승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