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람 입맛도 사로잡은 ‘광양막걸리’
일본 사람 입맛도 사로잡은 ‘광양막걸리’
  • 김호 기자
  • 승인 2023.06.12 08:30
  • 호수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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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젊은층과 여성들도 충분히 선호할 정도로 맛과 향 뛰어나
일본 약성요리가 ‘신카이 미야코’ 3년만 재방문
동행한 일본인들 “맛있다” 호평

“광양주조에서 만든 새싹삼이 들어간 막걸리 맛이 매우 인상적이네요. 단 듯한 맛 끝에 느껴지는 오묘한 인삼향이 막걸리와 조화를 이루는 게 일품이에요.”

일본 유명 약선요리 연구가이자 전남 명예홍보대사인 신카이 미야코 씨의 ‘광양새싹삼막걸리’ 평가다.

신카이 미야코 씨는 전남 명예홍보대사 자격으로 일본 현지 요리 제자 25명과 함께 지난 4일~7일까지 3박4일간 전남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8년 전남도가 전남 관광 인지도 제고 및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신카이미야코와 함께 가는 전남 미식투어’라는 관광 정책사업 일환으로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당초 이번 한국 방문 공식 일정에는 광양주조 방문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신카이 씨는 광양주조 김종현 대표와의 3년전 약속을 지키고 광양막걸리도 다시 맛보고 싶어 비공식 일정으로 광양막걸리와 재회했다. 앞서 신카이 씨는 지난 2020년 1월 전남도 추천으로 광양주조공사를 방문해 막걸리 제조 과정을 둘러보고 광양주조에서 생산하고 있는 막걸리도 시음했다. 

당시 신카이 씨는 “일본 젊은 층과 여성들도 충분히 선호할 정도로 맛과 향이 뛰어나다”며 광양막걸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몇 달 뒤 일본의 전통주 애호가 및 바이어들과 재방문시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양국 여행길이 막혔고 3년이 지나 그 약속이 지켜지게 된 것이다.

신카이 씨 일행이 광양 방문 시 광양막걸리를 다시 맛보고 싶다는 연락에 광양주조 김종현 대표는 일행의 저녁 만찬에 광양생막걸리와 광양새싹삼막걸리, 광양유자막걸리 등을 대접하며 재방문을 환영했다. 

김종현 대표는 “다시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고 광양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언제든지 방문을 환영한다. 즐거운 미식 투어가 되시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신카이 씨는 “광양주조의 막걸리 맛이 더 좋아진 것 같아 기쁘다”며 “특히 새싹삼막걸리 맛이 인상적이다. 인삼을 좋아하는 우리 일행들도 모두 같은 반응”이라고 호평했다. 

김 대표는 “우리 광양주조 막걸리가 일본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다니 감사하다”며 “국내 막걸리 애호가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막걸리를 개발해 보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신카이 미야코 씨는 지난 11일부터 3박4일간 진행되고 있는 ‘2차 전남 미식투어’에서도 동행한 일본 현지 요리 제자들에게 광양막걸리를 선보이는 등 전남 명예홍보대사 역할을 넘어 광양막걸리 사랑에 진심을 더했다. 

이번 신카이 씨 일행이 맛본 광양새싹삼막걸리는 조만간 공식 출시할 제품으로 광양삼무루지새싹삼(대표 황재익)과 콜라보한 건강 막걸리다. 새싹삼은 2~3개월 정도의 단기재배로 수확이 가능하고, 새싹삼 잎과 줄기가 일반 수삼 뿌리보다 사포닌이 8~9배 많다는 점에서 고소득 작물로 각광 받고 있는 쌈채소다.

㈜광양주조공사는 현재 광양생막걸리와 광양골드막걸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소비시장 확대를 위해 인근 도시 막걸리 시장을 공략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