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더불어 함께하는 농협을 만들겠습니다”
“시민과 더불어 함께하는 농협을 만들겠습니다”
  • 김호 기자
  • 승인 2023.06.25 19:39
  • 호수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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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광양원예농협 김영배 조합장
조합원 소득증대, 최우선 과제
광양 미래농업 준비하는 농협

지난 3월 8일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지역농협 조합장들이 취임 이후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정들을 소화하다 보니 어느새 취임 100일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낙선한 뒤 자연인으로 돌아가 농부의 삶을 살다가 4년만에 다시 조합장으로 돌아온 광양원예농협 김영배 조합장 역시 누구보다 바쁜 취임 3개월여를 맞고 있다.

김영배 조합장은 “취임 이후 조합원들이 짊어진 무거운 삶의 짐을 덜어드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광양시, 국회의원실, 농협중앙회 등 주요 유관기관을 찾아다니면서 다양한 업무 협의와 새로운 사업 구상에 매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이 일하는 분위기로 바로잡고, 조합원과 임직원들의 기대와 열망에 부응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광양원예농협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합장으로 다시 일할 수 있도록 자신을 지지해 준 조합원들에 대한 감사와 보은의 마음도 전했다.

김 조합장은 “조합원 소득증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며 “더나가 경쟁력 있는 소득작물을 발굴하고 디지털 스마트농업을 육성하는 등 새로운 유통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를 위해 임직원 모두 혼연일체로 안정적인 농협 수익 구조를 구축해 조합원이 체감할 수 있는 환원사업을 실시하고 다양한 견학 기회와 건강, 복지혜택을 제공해 나가겠다”며 “더불어 수시로 조합원들을 직접 찾아뵙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일선 농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광양원협 새로운 비전

시민과 함께하는 농협

광양원예농협을 이끌어가는 김영배 조합장의 새로운 비전과 목표는 ‘시민과 더불어 함께하는 농협’이다. 

이는 현재의 광양원협이 광양시민들의 열렬한 사랑과 응원 덕분에 전국 우수 농협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 조합장은 “항상 시민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더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특히 농업인들이 생산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우리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에 각종 편의시설을 추가로 확충하고 새로운 모습의 복합매장으로 탈바꿈시켜 생산자와 소비자가 공생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호금융대상, 종합업적평가 최우수상을 수차례 수상한 바 있는 우수 금융기관으로서 다양한 연령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은행 업무환경을 고도화해 더 나은 양질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업 발전 위한 핵심 역점사업

청년농업인·공공형 계절근로자

김 조합장이 지역 원예농업 발전을 위해 핵심 역점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은 크게 ‘농업의 미래를 위한 청년농업인 육성’과 인구소멸 위기 속 농업 고령화에서 촉발된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외국인 노동자 활용 공공형 계절근로자 제도 도입’ 등 2가지다.

우선 청년농업인 육성 사업은 광양시가 기존에 구축해 놓은 청년농업 기반을 활용해 농업 발전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열어간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선 광양시와의 협업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에서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조합장은 “농업,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지자체에서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을 통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필요가 있다”며 “광양시의 정책적 지원과 광양원예농협의 유통·판매 등의 기술력이 조화를 이루면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역점 사업은 외국인 노동자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 활용 공공형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 인구소멸 위기와 농촌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한다는 것이다. 

김 조합장은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데려오기 위한 비자 발급을 위해 우선 광양시와 해당국가 지자체 간 업무협약(MOU)이 필요한데 이는 조례에 기반돼야 한다”며 “광양지역 농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광양시와 광양시의회의 적극적인 정책 입안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조합장은 “핵심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2가지 사업의 실현을 위해 농촌 인력 지원센터를 구축, 적기에 인력을 지원해 농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나가 이러한 생산 환경 변화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유통 환경을 마련해 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