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투어는 하나의 여행 트렌드라고 볼 수 있다. 어느 지역을 여행하게 되면 맛집을 찾고 예쁜 카페를 찾아 그 카페만의 시그니처 메뉴를 경험하고 인증사진을 찍는 것은 자연스러운 여행의 한 부분이다. 광양에서도 이제 예쁜 카페를 방문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카페투어 하기 좋은 멋진 공간들이 새롭게 생겨난다. 

오늘 소개할 곳은 이순신대교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뷰’ 맛집 신상 카페 아덴플러스이다. 

아덴플러스는 광양에서 몇 안 되는 대형카페다. 1층부터 3층 루프탑까지 아름다운 광양의 바다와 이순신대교를 전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1층 입구 옆에는 유모차와 휠체어가 이동할 수 있는 경사로가 마련돼 있다. 

카페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널찍한 카운터와 우측으로 베이커리가 자리잡고 있다. 베이커리에는 다양한 쿠키와 케이크, 크로플, 샌드위치, 샐러드 등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 100년 전통의 프랑스 버터인 에쉬레 버터를 사용해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고집하고 있다고 한다.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맛있는 베이커리 메뉴 중에서 긍정빵은 이곳에 오면 꼭 먹어봐야하는 필수 메뉴다. 

아덴플러스는 커피를 주문할 때 다크 초콜릿의 쌉싸름함과 묵직한 바디감, 고소한 향미를 느낄 수 있는 다크블랜드, 산미와 달콤함이 조화로운 스페셜티 에티오피아 중 취향에 맞는 원두를 선택할 수 있다. 모든 커피 메뉴를 디카페인 원두로, 우유는 비건우유로 바꿀 수도 있다. 

시그니처 커피 메뉴로는 아덴의 프리미엄 콜드브루와 우도 땅콩의 고소함이 더해진 수제버터크림이 들어간 경주커피, 부드러운 크림이 듬뿍 올라간 아인슈페너 첨성대 커피가 있다. 그 외에도 제주 유기농 녹차, 제주 한라봉, 거제 유자 등 지역 특산물이 들어간 메뉴들도 눈에 띈다. 또한 맥주와 와인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2층은 3면이 모두 통창으로 시원하고 탁 트인 개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광양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말 그대로 뷰 맛집이다.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앉아서 쉴 수 있도록 꾸며져 있고 루프탑에 도착하면 휴양지처럼 꾸며져 있어 정말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온 듯하다. 

알록달록한 빈백 소파, 기대기 좋은 의자, 햇살을 막아주는 파라솔과 타프도 준비돼 있다. 포토존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만 곳곳이 이미 포토존이라 사진찍기도 좋다. 다만 3층은 안전상의 이유로 노키즈존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하길 바란다. 

아덴플러스에서 바라보는 하늘과 바다 사이에 이순신대교는 절로 사진 찍고 싶어지는 풍경이다. 

광양의 랜드마크를 보며 시원한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아덴플러스를 방문해보자. 

이혜선 시민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