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폐기물. 버리거나 태우지 마세요”
“영농폐기물. 버리거나 태우지 마세요”
  • 김호 기자
  • 승인 2023.07.02 17:41
  • 호수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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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원예농협 임직원·여성회
농촌사랑 위한 환경정화활동
△폐농자재를 수거해 재횔용하기 위한 농촌 환경정화운동.
△폐농자재를 수거해 재횔용하기 위한 농촌 환경정화운동.

광양원예농협(조합장 김영배) 임직원과 여성회 및 농가주부모임(회장 김옥희) 소속 여성 농업인 40여명이 지난달 29일 광양시 전역을 돌며 사용 후 버려진 폐농자재(농약류)를 수거하여 재활용하는 농촌 환경정화운동을 펼쳤다. 

광양원예농협은 지난 3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15대 김영배 조합장 취임 후 광양원예농협 여성조직을 대표하는 김옥희 여성회장(광양시 시설하우스재배 농가)이 새로이 취임됨에 따라 여성복지증진 및 지역공헌활동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실시한 농촌사랑 환경정화 봉사활동은 2011년에 광양지역 최초로 광양원예농협 여성회에서 자발적으로 실시해 12년째 시행하고 있다. 

여성회는 시설하우스, 매실 등 원예업종 영농비수기에 맞춰 매년 폐농자재를 직접 수거해 종류별로 분류 후 재활용처리장에 판매해 수익금은 소외계층 후원금 등 선행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김옥희 회장은 “매년 농약병 수거활동을 펼치고 있고, 내년에도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으니 농촌 환경 보호를 위해서라도 영농폐기물을 버리거나 태우지 말고 모아 달라”고 당부하며 “힘들지만 지역을 사랑하고 봉사하면서 얻는 보람을 통해 더 큰 기쁨과 행복을 느끼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영배 조합장은 “여성 농업인들이 고된 농사일만으로도 지칠 법도 한데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동참해 열정적으로 폐농자재 수거·재활용 봉사를 펼쳐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공헌 선도 농협으로써, 광양원예농협 여성회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우리 지역 소외계층을 돕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양원예농협 여성회는 지난달 13일 총회를 열어 농업인 여성조합원 130여명으로 구성된 농협 여성 봉사조직으로 새롭게 개편하고, 여성회장을 포함한 10명의 사업 분과 위원이 위촉됐다. 이들은 앞으로 여성회 운영위원회를 운영하며 여성 농업인의 권익 증진과 다양한 농촌 복지 사업을 체계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