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양농협, 수해 조합원 농가 지원 나서
동광양농협, 수해 조합원 농가 지원 나서
  • 김호 기자
  • 승인 2023.07.28 18:01
  • 호수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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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면, 침수 피해 ‘수박 하우스’
상황 점검, 수해복구 지원금 전달

동광양농협(조합장 이돈성)이 지난 24일 광양지역에 내린 역대급 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진상면 청암리 하용재 청년조합원(29)의 수박하우스 단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수해복구 지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하용재 조합원에 따르면 침수됐던 수박하우스 단지의 물이 빠져나가자 처참한 모습이 드러났다. 

특히 출하를 3~5일 앞둔 애지중지 구슬땀을 흘리며 재배한 수박 전체가 물에 잠겨 흙투성이가 됐고, 하나라도 살려보려고 애를 써봤지만 이미 썩고 짓무른 수박이 된 채 나뒹굴고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하용재 조합원의 부모도 인근지역에 양상추와 샐러리 등 시설원예농업을 경작하고 있는데 이곳 또한 피해를 입었다. 

부모 하흥일·서인숙 씨는 지난달 농협중앙회에서 선정한 ‘이달의 새농민상’을 수상해 지역민들로부터 인정받는 근면 성실한 농업인이다. 

아들 하용재 씨는 부모의 뒤를 이어 농업·농촌을 이끌어갈 청년조합원으로 성실히 살아왔는데 이번 집중호우 피해를 입어 주위에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이돈성 조합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광양은 피해가 미미하다고 하지만 전부를 잃은 농가가 적지 않다”며 “피해 조합원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