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2분기 물동량, 전년 동기보다 2.1% 늘어
광양항 2분기 물동량, 전년 동기보다 2.1% 늘어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7.31 08:30
  • 호수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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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항만 중 유일하게 증가
컨테이너 물동량은 5.7%감소

전국 무역항에서 전년 대비 물동량이 감소했지만 광양항만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은 3억7316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이중 유일하게 광양항만 2.1% 증가했으며 부산항 0.1%, 인천항 3.8%, 울산항 0.9%, 평택당진항 4.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 컨테이너 화물에서 전년 2분기에는 5723만톤을 처리했으나 올해 동기 5914만톤으로 3.3% 증가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는 “광양항 물동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철이나 석유·화학 분야에서 큰 변화는 없었지만 자동차 분야에서 물동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소폭 하락했다. 전국 항만에서 컨테이너 화물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지만 광양항의 경우 전년 2분기 46만TEU보다 5.2% 감소하며 43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에서 전년 대비 1.2%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적 화물에서 37.9% 감소한 4.7만TEU를 처리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광양항은 지난 2018년 컨테이너 물동량 최대인 240만TEU를 달성할 당시 환적 화물만 58만TEU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지만 이후 꾸준히 감소하며 지난해 27만TEU에 머물렀다. 올해 상반기는 9만TEU를 처리해 20만TEU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컨테이너 선박들이 대형화 되고 얼라이언스(해운동맹)이 생겨나면서 광양항을 패싱하거나 국가별 허브항에 입항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