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서틀버스 운행해 주세요”
“수영장 서틀버스 운행해 주세요”
  • 김양환 기자
  • 승인 2023.08.21 08:30
  • 호수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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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스포츠센터 수영장 이용객들, 이동 불편 ‘호소’
광양시, “시내버스 노선 많아 아직 운행 계획 없어”
△ 성황스포츠센터 수영장 전경
△ 성황스포츠센터 수영장 전경

지난 2월 폐쇄된 광양커뮤니티센터 수영장을 기존에 이용했던 시민들이 다른 수영장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광양커뮤니티센터 수영장은 지난 2월, 5차례의 운영자 모집이 무산되면서 최종 폐쇄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곳 커뮤니티수영장을 다니던 이용객들은 성황동에 개장한 성황스포츠센터 수영장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광영동, 금호동, 태인동은 물론이고, 중마동과도 약간의 거리가 있는 성황스포츠센터 수영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차를 타고 가야 하지만 이용객의 다수인 어르신들이 자가 운전을 할 수 없는 형편이어서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 오전에 중마노인복지관 등을 이용한 뒤 오후에 찾던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어 건강관리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그동안 커뮤니티센터 수영장은 셔틀버스 운영으로 이용객들이 편하게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성황스포츠센터 수영장은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고 있다. 광양읍 광양수영장은 서틀버스를 운행 중이다. 중마동에서 커뮤니티수영장을 꾸준히 이용했던 한 어르신은 “커뮤니티수영장이 폐쇄된다는 소식에 반대했지만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아 너무 서운하고 불편하다”면서 “노인복지관이 끝나면 다니던 수영장을 가고 싶어도 교통편 때문에 갈 수가 없다. 서틀버스 운영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광양시는 서틀버스 운영에 아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중마동에서 성황수영장을 오가는 시내버스가 많아 따로 서틀버스 운영 필요성은 없어 보인다”면서 “앞으로 이용객 추이를 살펴서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커뮤니티센터 수영장은 운영자를 모집해 운영하고, 청소년문화센터 수영장은 직영 체제로 운영해 오다 두 곳 모두 운영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