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50%,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치사율 50%,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8.18 17:28
  • 호수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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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영 도촌포구 해수에서 확인
어패류 생식 금지 등 주의 당부

광양시가 비브리오패혈증 유행 예측 조사 결과, 지난 7일 광영동 도촌포구에서 채수한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집중적으로 감염 환자가 나오며, 주요 감염 원인은 어패류 섭취, 피부 상처에 바닷물 접촉 등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발진, 수포 등 피부병변을 동반하는 감염병이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50% 내외로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예방수칙은 △어패류 충분히 익혀 먹기 △피부 상처 시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 피하기 △바닷물 접촉 시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 씻기 △사용한 도마나 칼은 소독하기 △손 씻기 등이다.

김진식 보건행정과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 6월부터 매주 1회 비브리오패혈증 유행 예측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 내 횟집 등 어패류 취급 업소에 대한 수족관수 검사,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관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