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GY솔루션 재능봉사단] 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봉사활동 ‘구슬땀’
[포스코GY솔루션 재능봉사단] 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봉사활동 ‘구슬땀’
  • 김호 기자
  • 승인 2023.08.25 17:35
  • 호수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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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창립, 첫 봉사활동 나서
아동·장애인 시설, 돌봄 활동 병행
△ 포스코GY솔루션 직원들로 이뤄진 재능봉사단 40여명이 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현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 포스코GY솔루션 직원들로 이뤄진 재능봉사단 40여명이 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현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쿵…쾅, 쿵…쾅, 못질은 꼼꼼하게 제대로 해. 여기 자재 좀 더 갖다주세요”

주말이던 지난 19일 오전,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광양읍 우산리 월파로하스빌 한국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현장에서 들리는 힘찬 못질 소리와 작업자들의 씩씩한 목소리다.

지난 4월 착공해 오는 11월 말 준공을 목표로 한창 지붕 공사가 진행 중인 이곳 ‘2023 한국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현장에 오늘은 지난 6월 출범한 포스코GY솔루션(대표이사 윤훈) 재능봉사단 40여명이 봉사활동에 나섰다.

△ 윤훈 대표이사가 지붕공사 현장에서 직원들과 못질을 하고 있다.
△ 윤훈 대표이사가 지붕공사 현장에서 직원들과 못질을 하고 있다.

포스코GY솔루션은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진솔한 소통 중심의 재능봉사 일환으로 봉사활동에 나섰으며, 사랑의 집짓기 현장에서는 지붕 공사에 투입돼 나무 재단과 못질 등 재능봉사를 펼쳤다.

포스코GY솔루션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봉사활동은 회사 창립 이후 윤훈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70여명이 나선 첫 번째 봉사활동이다.

봉사처는 이곳 희망의 집짓기 현장(40명)을 비롯해 옥룡면 신재로 소재 옥룡아동보호센터 어린이 돌봄 활동(11명), 광양시 시각장애인협회 시각장애인 돌봄 활동(21명) 등이다.

봉사단은 전기시설 보수 및 외벽 실리콘 방수,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앞으로 매월 4째주 토요일에 회사 차원의 봉사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광양시 시각장애인협회 시각장애인 돌봄 활동.
△ 광양시 시각장애인협회 시각장애인 돌봄 활동.

해비타트에 따르면 이번 희망의 집짓기는 월파로하스빌 5차(501, 502동)로 2개동 3층 10세대를 무주택가정, 신혼부부, 다문화, 다자녀, 장애인가정, 독립유공자 후손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면적은 78.36㎡로 방3개, 거실, 주방, 화장실, 발코니, 다용도실로 구성돼 있고 철근콘크리트 및 표준목조주택으로 짓는다. 총사업비는 토지비용을 포함해 17억원 규모다.

8월 25일 현재까지 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 월파로하스빌 5차 희망의 집짓기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포스코 관련 기업 봉사단과 지역 사회단체 개인 등 총 500여명에 이른다. 

한편 전기를 전문으로 하는 포스코GY솔루션은 광양제철소의 전기·계장 정비 회사로 직원 개개인의 역량개발 향상과 전문적 정비 운영체계 구축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전기·계장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인터뷰] “입주할 분들 행복하게 사시길”
 

윤 훈 포스코GY솔루션 대표이사
윤 훈 포스코GY솔루션 대표이사

윤훈 대표이사는 “포스코GY솔루션은 기존 광양제철소 협력사 4개사를 합쳐 지난 6월 1일 창립했고, 오늘이 첫 번째 봉사활동이라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주말이고 폭염이라 직원들이 많이 안 나올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이 참여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크다 보니까 오늘 처음 본 직원도 있었다”며 “어려운 이웃들의 주거지를 만들어 드리는데 함께 참여해 구슬땀을 흘려 준 모든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이사는 “오늘 저희들이 맡은 일은 지붕 마감 작업이었는데 비가 새지 않게 꼼꼼하게 마무리하는 게 관건인 것 같다”며 “현장 감독의 당부대로 서두르지 않고 꼼꼼하게 작업했고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곳에 입주할 분들은 정말 많은 사람들의 땀과 정성이 깃들어 있는 집인 만큼 아마 행복하게 잘 사실 것 같다”며 “더불어 이곳에서 태어난 2세들도 승승장구해서 국가에 큰 기둥이 되고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아이들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도움드렸다는 생각에 가슴 벅차”
 

심부선 전기사업1실 프로
심부선 전기사업1실 프로

이날 포스코GY솔루션 봉사단에서 가장 젊은 직원은 전기사업 1실에서 근무하는 심부선 프로(33)다.

심부선 프로는 “날씨가 무척 더워 많이 힘들 줄 알았지만 막상 해보니 더 덥고 너무 힘들었다”고 웃어보이며 “그래도 돈 벌러 온 게 아니고 봉사하러 왔다는 뿌듯함을 안고 돌아갈 수 있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봉사로 집이 지어진다는 것을 오늘 봉사를 하면서 알게 됐고 느끼게 됐다”며 “우리는 많은 기업과 봉사자 중 하나일 뿐이지만 우리의 봉사활동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면 가슴 벅차기도 하고 기분도 좋다”고 덧붙였다.

심 프로는 “이제 회사 생활 5년차로 그렇게 길지 않았지만 앞으로 10년, 20년 더 할 것인 만큼 신생 회사에서 열심히 일해 갈 각오”라며 “봉사활동도 회사에서 하는 정기적인 것 외에도 개인적으로도 제가 필요한 곳에서 열심히 하는 사회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살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