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도 ‘차장’ 생긴다…무보직 대외직명 부여
광양시도 ‘차장’ 생긴다…무보직 대외직명 부여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9.08 17:25
  • 호수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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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노사 간담회서 요구
직명 부여로 혼란 야기 최소화
△ 광양시청 전경
△ 광양시청 전경

광양시가 6급 무보직 공무원에 대한 대외직명을 차장으로 사용한다.

광양시 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5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광양시와 2023년 노사간담회를 열고 6급 무보직에 호칭을 부여해달라고 건의했다.

광양시는 지난 2010년 6급은 팀장, 7급 이하는 주무관으로 대외직명을 통일했으나 6급의 경우 보직과 무보직을 가려 부르기 어려운 탓에 일반적으로 ‘팀장’으로 사용한다.

이에 한 팀에 두 명의 팀장이 근무하는 해프닝이 발생하면서 대내외부적으로 혼란을 야기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광양시가 해당 건의를 수용하기로 하면서 6급 무보직 공무원은 오는 12일부터 ‘차장’으로 통일된 대외직명을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변경된 대외직명은 호칭을 비롯한 각종 문서, 명함, 홈페이지 조직도 등에도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직원 설문조사 결과 찬성의견이 80%로 높았고 노조건의도 수용해 대외직급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며 “혼선을 없애고 유연한 조직문화로 소통행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외직명 변경으로 인해 차장 호칭을 사용하게 될 6급 무보직 공무원은 기능직 포함 75명이다. 인근 순천, 여수 등 전남 내 4곳의 지자체가 해당 대외직명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