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해상사고, 광영포구 해상서 조업 중인 선장 사망
잇따른 해상사고, 광영포구 해상서 조업 중인 선장 사망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9.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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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연이은 해상사고가 발생하며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13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저녁 10시 6분께 광양시 광영포구 앞 50m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A(84)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0.6톤급 어선을 끌고 홀로 조업에 나섰으나 시간이 늦어도 귀가하지 앉자 자녀가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 해경은 어선 위치를 특정하고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출동시켰다. 확인 결과 어선은 닻을 내린 상태로 조업 흔적만 발견된 채 A씨가 보이지 앉자 유관기관 및 민간해양구조선과 함께 수색에 나섰다.

A씨는 수색에 나선 민간해양구조선에 의해 어선으로부터 920m가량 떨어진 해상 간출여(바다위로 드러난 암초)에서 발견되어 119구급대로 신속히 인계했지만 결국 숨졌다. 

같은 날 저녁 11시 47분에는 어선끼리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여수시 상백도 서쪽 약 5.5km해상에서 낚시어선과 일반어선이 충돌했다. 

여수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는 모니터링 중 충돌이 발생한 것을 신속히 인지하고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낚시어선에는 선원 2명을 포함해 승객 16명이 탑승했으며 일반어선에는 선원 2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양 선박의 선체 일부가 경미하게 손상을 입었으며 낚시어선에 탑승한 인원 중 12명이 허리통증 등 타박상을 호소해 인근 항에 대기중이던 119구급대로 인계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1인 조업 사망사고에 대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며, 낚시어선과 어선 간 충돌사고는 운항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추정되어 선장과 승객들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