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 사고] 터널 내 화재 진압한 30대 청년…의용소방대원 아들
[사건 / 사고] 터널 내 화재 진압한 30대 청년…의용소방대원 아들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9.15 17:53
  • 호수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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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여성의용소방대장 자녀
“어머니 영향으로 관심 있어”

광양소방서(서장 서승호) 동부 여성의용소방대 최연자 대장의 아들인 송인주 씨(33)가 터널 내에서 차량 화재를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당진에서 광양으로 향하던 송 씨는 고속도로 터널 내에서 불타고 있는 승용차를 발견했다. 송 씨는 곧바로 갓길에 차량을 정차한 후 화재 차량에서 탈출한 운전자 등의 안전을 확인하고 터널 내에 설치된 옥내소화전 함에서 소방호스를 꺼내 화재진압을 시도했다.

송 씨의 빠른 판단과 조치로 화재 차량의 화세는 커지지 않았으며, 이후 도착한 순천소방서 출동대에 의해 완전히 진압됐다. 자칫 연쇄적인 교통사고와 터널 내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한 순간에 용감하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인명과 재산 보호에 커다란 공헌을 한 것이다.

최연자 대장은 “의용소방대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레 아들에게 안전교육을 해왔던 것들이 이렇게 긍정적인 결과로 돌아와 너무 뿌듯하고 아들이 대견하다”라고 말했다. 또 아들 송인주 씨는 “제가 어릴 때부터 의용소방대 활동을 하신 어머니의 영향으로 화재 예방에 관심이 있었다”며 “화재 차량을 발견하고 할 수만 있다면 위험에 처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서승호 서장은 “의용소방대의 봉사와 희생정신이 가정 내에서 자녀에게로, 사회의 곳곳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재난 현장에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