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음악에 맞춰 땀 흘리며 건강을 챙겨보세요”
“신나는 음악에 맞춰 땀 흘리며 건강을 챙겨보세요”
  • 김호 기자
  • 승인 2023.09.22 18:26
  • 호수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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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련 성황스포츠센터 에어로빅 강사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한 열정 ‘눈길’

오전 9시, 올해 1월 개장한 성황스포츠센터 안으로 들어서면 어디선가 신나고 빠른 비트의 흥겨운 댄스음악이 아침을 열고 있다. 

그곳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면, 뭔가 묵직한 도구로 가슴을 두들겨 뚫어버릴 듯한 쿵쾅거리는 음악소리에 숨이 벅찰 정도의 흥분감에 휩싸이며, 절로 빠른 비트를 즐기게 된다.

이처럼 경쾌한 파워비트에 맞춰 40여명의 에어로빅 회원들이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을 이끌고 에어로빅을 지도하고 있는 양혜련 강사(51)를 만났다.

양혜련 강사의 강사 경력은 3년차에 불과하지만 에어로빅에 대한 열정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급한 국가 공인 자격증 취득 지도사로서 회원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현재 양혜련 강사는 성황스포츠센터에서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와 10시, 오후 8시 등 총 12회에 걸쳐 에어로빅을 지도하고 있다. 

양 강사는 “에어로빅은 누구나 알고 있듯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라며 “심폐지구력 강화, 체력증진, 체지방 감소, 스트레스 해소, 원활한 대인관계, 자신감 향상 등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보자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고 꾸준히 참여하고 반복하다 보면 동작들이 외워지면서 운동량도 점점 늘어나 자기 만족감도 커진다”며 “흥겨운 음악에 맞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인 만큼 한번 도전해 보시라”고 추천했다.

 

꿈 이루는데, 나이 상관없어

꿈이 있다면, 도전해 보시길

 

양 강사도 처음에는 취미·건강을 위해 에어로빅을 배웠다.

30대 중반 무렵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난 후 시간이 남아 막연히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집 근처에 있는 스포츠 센터에서 에어로빅을 처음 접하게 됐다.

전부터 운동에 관심이 많았던 양 강사는 흥겨운 음악에 맞춰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에어로빅을 선택한 것이다.

에어로빅을 시작하고 그 매력에 빠져 약 10년 동안 회원으로 지내던 중, 그의 남다른 에어로빅 열정과 소질을 알아본 다른 회원들로부터 강사의 길을 권유받곤 했다.

하지만 강사가 되는 길도 몰랐고, 앞에 나서 에어로빅을 지도한다는 게 자신 없어 선뜻 도전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2019년 우연히 광양시보건소에서 ‘장수체조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할 계기가 생겼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장수체조 수업을 시작하게 됐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장수체조가 잠정 중단되고, 회원으로 다니던 에어로빅 센터도 문을 닫아 집에 있게 되면서 우울감과 상실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양혜련 강사는 “코로나19로 생긴 스트레스도 풀고, 40대 후반이지만 더 늦기 전에 에어로빅 강사 자격증에도 도전해 보자는 용기를 내서 강사 자격증에 도전했다”며 “2년간 준비하고 2번의 도전 끝에 자격증(2급 생활스포츠지도사)을 취득해 광양읍 스포츠센터에서 2년간 활동했고, 이후 성황스포츠센터에 지원해 합격 후 약 1년간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강사는 또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남녀노소에게 다양한 운동 종목으로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유소년스포츠지도사 △노인스포츠지도사 △키즈로빅 △실버로빅 △카디오힙합 △라인댄스(시니어·일반) 자격증까지 취득하는 열정을 불태웠다.

양혜련 강사는 “저는 40대 후반이라는 늦은 나이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좋아하는 에어로빅 강사에 도전했고, 그 꿈을 이뤘다는 것에 항상 감사하고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다른 분들도 꿈이 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도전해 꿈을 이루시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과 체력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회원들을 지도해 광양시민의 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많은 광양시민들이 에어로빅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