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정으로 야간 영업 포기
내년 상반기, 새로 지정 계획
내년 상반기, 새로 지정 계획
광양시가 운영 중이던 ‘공공심야약국’이 심야 영업 중단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현재 광양시에서 10시 이후에 영업 중인 약국은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심야에 의약품이 필요한 시민들의 불편이 커질 전망이다.
광양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마동에 위치한 ‘공약국’을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해 운영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초 약국 측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심야 영업을 포기할 것을 알려왔다. 시는 곧바로 약사회 등에 연락하고 대체 약국을 찾았지만 심야 운영을 희망하는 약국은 나타나지 않았다.
시가 올해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심야운영시간(10시~12시) 운영 실적은 총 2466건에 달하며 월평균 의약품 판매·상담 실적이 206건으로 조사됐다. 이용자는 20~40대 연령층이 많았으며, 주로 호흡기 및 해열, 소염진통제 관련 의약품이 많았다.
시 관계자는 “일인 체제로 운영하는 소규모 약국이 많다 보니 심야 영업을 희망하는 약국이 없었다”며 “내년 상반기 중 소아응급의료 체계 확충과 맞춰 재운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공심야약국은 취약시간대인 심야나 공휴일에 의약품이 필요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다.
보건소나 약사회에서 지역 내 참여 희망약국을 조사한 후 최종 추천되면 전라남도의 지정을 받아 운영되며 지정 기간은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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