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무량판 아파트, 점검 결과 ‘이상 無’
광양시 무량판 아파트, 점검 결과 ‘이상 無’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10.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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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저해할 특이 사항 없어
설계도대로 적절하게 시공돼
콘크리트 강도, 되려 기준 이상
△ 슈미트해머를 이용한 콘크리트 강도 조사 사진 (제공=국토부)
△ 슈미트해머를 이용한 콘크리트 강도 조사 사진 (제공=국토부)

최근 국토부가 실시한 무량판 아파트 안전 점검에 포함된 광양시 아파트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지난 4월 인천 검단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차장 천장이 붕괴되며 ‘순살아파트’ 논란이 일자 무량판 공법이 적용된 전국 239개의 민간아파트를 대상으로 건축물 정밀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이 중 광양시는 1곳의 아파트가 포함됐으나 점검 결과 규정대로 건축돼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안전 점검은 안전진단 전문기관 등록증을 소유한 전문안전 점검업체가 맡았으며 국토안전관리원, 지자체 관계자, 시공사 관계자, 입주민 대표 등 15명가량이 입회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달 1일과 7일 양일 동안 주로 무량판구조 기둥 주변 보강철근 설계·시공에 대한 적정 여부 등을 검사했다. 기둥 주변 슬래브 전단보강근 여부나 구조계산서와 구조도면의 일치여부 등 설계도서대로 시공됐는지를 확인하고 비파괴시험을 통해 콘크리트 강도가 적정한지 등을 점검했다. 

점검을 실시한 책임기술자에 따르면 대상시설물을 점검한 결과 안전성을 저해할 만한 특별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려진 점검 결과 무량판 슬래브의 설계 하중은 건축구조기준에 적정하게 적용됐으며 기둥 주변 슬래브의 전단력에 대한 구조안정성 검토 결과도 적정성이 확인됐다. 아울러 구조계산서에 의한 전단보강근이나 슬래브 전단보강철근 조사 결과도 모두 구조도면과 일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콘크리트 강도조사에서는 오히려 설계기준강도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점검 소식에 불안감을 호소하던 주민들도 점검 결과 이상이 없자 걱정을 덜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아파트에 거주 중인 한 주민은 “문제가 없을 거란 이야기가 많았지만 내심 불안함도 있었다”며 “정확한 안전진단 결과 이상이 없다고 밝혀지고 나니 불안한 마음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특히 공동주택의 경우 문제가 생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관련 법령이나 지침 준수 여부, 시공 방법 등을 철저히 감시해 시민들이 마음 놓고 거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