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지역신문협회, 4개 회원사 임직원 연수
광양시 지역신문협회, 4개 회원사 임직원 연수
  • 김호 기자
  • 승인 2023.10.06 17:49
  • 호수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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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지역신문 출범 이후, 첫 행사 ‘남다른 의미’
김해 봉하마을 탐방,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기려’
회원사 간 화합·친목 다진, 소통·교류의 장 ‘평가’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광양시지역신문협회(회장 김양환 광양신문 발행인)가 지난달 23일 회원사 임직원들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고,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마련하기 위해 경남 김해 봉하마을 일원으로 회원사 연수를 다녀왔다.

지난 2022년 1월 창립한 광양시지역신문협회(이하 협회)는 광양신문(발행인 김양환), 광양경제신문(발행인 김용식), 광양만신문(발행인 황망기), 광양시민신문(발행인 박주식) 등 광양시를 기반으로 한 4개 지역신문사로 구성돼 있다.

이번 연수는 30여년전 광양시에 지역신문이 출범한 이후 협회를 구성해 함께 친목을 다진 첫 번째 행사였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했다.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했다.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했다.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했다.

광양만신문 황망기 발행인은 “타 지역 지연신문들의 경우, 과열된 광고 영업 및 구독 경쟁 등으로 동일한 지자체 내 지역신문이라도 화합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신문사 간 화합과 친목을 위해 마련한 이번 협회 회원사 연수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광양경제신문 한 직원은 “지역신문사에서 근무한 지 10년이 돼 가는데 오늘처럼 광양지역 신문사 식구들과 함께 야유회를 가게 돼 즐겁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소통과 화합의 장이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해 봉하마을은 대한민국 제16대 노무현 대통령을 배출한 곳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이곳으로 귀향해 거주하다, 2009년 5월 23일 봉하마을 부엉이바위에서 투신해 서거한 아픈 사연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 부엉이바위 인근에 있는 사자바위에서 내려다 본 봉하마을.
△ 부엉이바위 인근에 있는 사자바위에서 내려다 본 봉하마을.

현재 봉하마을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체취가 느껴지는 대통령 생가와 사저, 대통령 묘역, 노무현 기념관, 부엉이바위, 정토원 등이 잘 어우러진 생태공원 및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리며 찾아온 수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연수에 참가한 각 신문사 임직원 18명은 대통령 생가·사저·묘역참배·기념관 관람, 부엉이바위 등 봉하마을 곳곳을 탐방하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렸다.

광양신문 김양환 발행인은 “현재 우리나라 정치가 민생을 돌보기보다는 거대양당의 양보 없는 권력투쟁 등에 더 혈안돼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이런 시점에서 살아생전에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꿈을 키워갔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넋이 깃들어 있는 봉하마을을 둘러보게 돼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지역신문협회는 지역언론 발전과 지역언론인의 권익 신장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상호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지난 2022년 1월 24일 창립총회를 통해 김양환 초대회장을 선출하고 출범했다.

회원사는 광양시를 기반으로 한 4개 지역신문사로 구성돼 있으며, 광양지역 발전을 위한 지역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지역 현안 및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민의 여론형성과 수렴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