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분야, 48개 세부사업 지원
2024년도 예산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교육환경개선사업도 삭감을 피해가지 못했다.
광양시는 지난 15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3년 광양시 교육환경개선위원회’를 열고 2024년도 교육예산 지원계획을 심의했다.
광양시는 교육과정 및 교육시설 지원, 분야별 맞춤 교육프로그램 지원, 글로벌 인재양성 등을 위해 매년 시세수입액의 5%이내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지원계획에는 총 사업비 60억을 들여 유치원, 초·중·고 등 89개교에 48개 사업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해 71억에 비해 11억이 감소했다.
세부 지원대상으로는 △유치원 1억 400만원 △초등학교 11억 5600만원 △중학교 8억 3100만원 △고등학교 14억 5000만원 △교육지원청 8억 2800만원 △시 직접지원 16억 3100만원으로 각각 10%내외로 줄었다.
지원 대상 사업은 총 12개 분야 48개 사업이다. 지난해 진행한 사업 중 11개는 폐지됐고 6개 사업은 통합됐다. 특성화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이차전지 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3000만원, 한국창의예술중학교 운영 9000만원, 교육발전특구 지정 용역비 6000만원등 9개 사업이 신규로 편성됐다.
이외에도 지원금이 30%가량 조정된 사업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기초튼튼 학력증진 프로그램은 1억 2000만원이 줄어 2억 6700만원, 광양영재교육원 운영은 4300만원 축소된 3400만원, 학교별 진로진학 체험프로그램은 1억 3400만원 삭감된 4억 3200만원 등이 있다.
반대로 지원금이 증가한 기존 사업은 국제청소년 홈스테이 운영이 4000만원 증가한 9000만원, 교육자치협력지구 운영이 1억원 증가해 3억원으로 편셩됐다.
교육자치협력지구의 경우 기존에 운영하던 학부모 교육프로그램, 어린이날 축하 연합한마당, 마을학교 등이 통합되면서 예산이 크게 늘었다.
시는 이번 회의에서 계획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며 60억원의 금액을 내년 본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도시도 중요하지만 교육여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이 이사를 선택한다”며 “교육만큼은 타 시군에 비해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