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기업, 사랑의 연탄·김장 나누기…18년째 이어져
광양기업, 사랑의 연탄·김장 나누기…18년째 이어져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11.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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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6000장, 김장 1200포기 전달
자발적 활동…봉사넘어 축제로 자리

포스코 광양제철소 협력사인 (사)광양기업(대표 황재우)의 임직원들이 지난 25일 광양기업 본사 사옥 및 강당에서 ‘사랑의 연탄·김장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행사는 어느새 18년을 맞아 봉사 축제로 자리를 잡으며 소외된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회사 내 자원봉사단체인 ‘사랑나누기 동호회’가 주축이 돼 진행하고 있으며, 황재우 대표이사와 강문섭 부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350여명 외에도 권향엽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함께했다. 

△황재우 대표가 행사 시작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재우 대표가 행사 시작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18년째 행사를 진행중인 광양기업 임직원들은 연탄배달과 김장조로 나뉘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연탄 배달을 맡은 직원 150여명은 회사 주차장에 쌓인 6000장의 연탄을 1톤 트럭 9대에 나눠싣고 소외계층 18세대에 330장씩 직접 전달했다. 

김장은 1200포기를 준비했다. 광양기업 직원들이 미리 절여놓은 배추를 다목적실로 운반한 후, 직접 양념을 버무려 넣고 곧바로 포장,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황재우 대표이사와 권향엽 권향엽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배달 차량에 연탄을 싣고 있다.
△황재우 대표이사와 권향엽 권향엽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배달 차량에 연탄을 싣고 있다.

이렇게 한마음봉사 축제를 통해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전달된 누적 연탄 수량은 25만 2000장, 김장은 1만 7200포기에 달한다. 광양기업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을 바탕으로 연탄과 김장 등을 마련하고 회사는 차량과 행사에 필요한 기념품이나 간식 등을 지원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황재우 대표이사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해온 행사가 18년간 지속되다 보니 봉사를 넘어 축제의 한 모습으로 자리매김 한 것 같다”며 “나눔을 실천하며 소외된 지역민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어 기쁘고 보람차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리 절여놓은 배추에 직원들이 직접 양념을 버무려 넣고 있다.
△미리 절여놓은 배추에 직원들이 직접 양념을 버무려 넣고 있다.

한편 광양기업 사랑나누기 봉사단은 사랑의 연탄·김장나누기 행사 외에도 해마다 지역소외계층, 생활보호 가정, 장애인 가정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를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도 봉사단을 주축으로 △도촌마을 선물 전달ᅠ△청소년문화의집 대청소 봉사 △매실밭 환경정화ᅠ△쌈지공원 클린데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