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전기자동차 배터리 100만대분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 1공장 준공식이 지난달 29일, 율촌1산단에서 정인화 시장, 서동용 국회의원,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및 유병옥 부사장,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포스코와 호주 광산 기업 필바라미네랄스(Pilbara Minerals Ltd, 이하 필바라)의 합작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율촌산업단지 내 19만6000㎡ 부지에 7676억원을 투자해 2021년 5월 공장을 착공했으며, 이번에 1공장을 준공했다.
내년 4월 2공장까지 완공되면 호주 필바라 기업을 통해 필바라 광산의 광석을 공급받아 연간 4만3000톤의 수산화리튬을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전기차 10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수산화리튬은 니켈 함유량이 80%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의 주원료로,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사용돼 완성차·배터리 업체들이 주목하는 소재이다.
이번 공장 구축으로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수산화리튬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포스코 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이 더욱 견고히 다질 뿐만 아니라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인화 시장은 “오늘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 1공장 준공으로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이 생산됨으로 인해서 우리 광양에 이차전지 소재 산업 풀 밸류체인이 완성됐다”며 “향후에도 동호안, 율촌산단, 세풍산단에 지속적인 이차전지 산업 투자 유치로 국내에서 이차전지 소재산업 초격차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광양시의 큰 포부를 밝혔다.
또한 광양 율촌1산단에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의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생산공장이 지난해 11월 종합 준공됐다.
광양국가산업단지인 동호안에는 (주)에스엔엔씨가 고순도 니켈을 생산하고 있고, 세풍산단에는 ㈜씨아이에스케미칼이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광양시는 이차전지 원료의 공급과 가공, 중간·최종 소재품 생산에 이어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포스코홀딩스 그룹 중심의 생산 밸류체인이 구축돼 이차전지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조건을 갖춘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의 투자 및 성장에 발맞춰 정인화 시장을 비롯한 광양시 공무원은 광양 국가산단 동호안 공유수면 개발 제한 규제와 율촌산단 이차전지 투자기업 전력 공급 문제 해소 협력, 이차전지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용역을 착수하는 등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