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도내 모든 초등생 교육수당 받는다
내년 3월부터, 도내 모든 초등생 교육수당 받는다
  • 김호 기자
  • 승인 2023.12.15 17:49
  • 호수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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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학생교육수당 지급 확정
관련예산, 도의회 통과 ‘매달 5~10만원’
지역소멸 위기, 교육 중심 ‘극복 기대’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지역 모든 초등학생들에게 내년 3월부터 매달 5만~10만원씩 ‘전남학생교육수당’이 지급된다.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지역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16개 군(무안군 제외) 초등학교 재학생들에게는 1인당 매달 10만원이 지급되며, 5개 시 지역과 무안군 학생들에게는 1인당 매달 5만원이 바우처카드 포인트로 지급한다.

교육수당은 전남교육청 누리집 신청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고, 농협 체크카드를 따로 발급받아야 사용할 수 있으며 남은 금액은 누적 이월 사용도 가능하다.

수당은 전남 소재 사업체 중 국·영·수 교과 학습 업종 외 도서구입, 예체능 활동비로 사용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전남학생교육수당’ 사업이 교육가치를 담은 기본소득으로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교육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사용처도 지역 업체로 제한하도록 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남학생교육수당을 통해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며 “더나가 전남형 교육자치를 실현해 지역위기를 교육이 중심이 돼 극복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역소멸 위기와 학령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청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전남학생교육수당’ 도입을 추진했다.

△학생교육수당 지급 대상·지급액 △학생교육수당 지급 신청·방법·결정·정지 △교육감의 책무 등을 담은 관련 조례안은 지난 7월 도의회를 통과했으며 관련 예산은 지난 13일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