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 희망의 집짓기 ‘헌정식’
한국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 희망의 집짓기 ‘헌정식’
  • 최해민 수습기자
  • 승인 2023.12.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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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 1600여 자원봉사자 참여
8개월 걸려 1동 10세대 완공해 헌정
김용호 이사장, 참여한 모든 분 감사

한국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이사장 김용호)가 지난 20일 광양읍 우산리에서 ‘2023 희망의 집짓기’ 헌정식을 개최했다.

헌정식은 1부 축하 예배와 2부 기념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표창장 수여 △후원금 전달식 △감사 인사 △열쇠 전달식 △테이프 컷팅 순서로 이어졌다.

한국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는 지난 4월 기공식을 가진 이후 후원과 자원봉사들과 함께 방 3개, 화장실 2개 등을 갖춘 25평형 주택 10가구를 완공했다. 현재 6가구가 선정됐고 4가구는 모집 중이다.

순천에 거주하던 한 가정은 독립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진행하는 가수 션의 ‘8·15런’의 후원을 통해 입주했다. 

이번 해비타트 5차 입주자 대표로 감사 인사를 전한 황은경 씨는 “해비타트를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해 애쓰고 힘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세 딸의 육아와 농업을 겸업하면서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던 중 사고로 거처를 잃고 안전하지 않은 곳에서 지내다가 해비타트로 인해 삶의 희망이 되찾았다”고 말했다.

김용호 이사장은 “오늘이 있기까지 소박하지만 튼튼하고 행복한 집을 짓겠다는 다짐에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이 함께 마음을 보태 주었기에 가능했다”며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각박해져가는 현실 속에서 후원과 자원봉사로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선정위원회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새롭게 출발하는 6가정이 행복한 보금자리를 통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함께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광양소방서(서장 서승호)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희망의 집짓기 헌정식에서 119생활안전순찰대와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단독경보형 감지기) 10세트를 기부하고 소화기 사용법 교육, 화재예방 및 대처요령 안내,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잠재적 안전사고 위험요인을 점검했다.

한편 이번 ‘2023 희망의 집짓기’에는 광양시, 광양시의회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의 지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 해비타트 한국본부, 이지스자산운용, 여수광양항만공사, 포스코 등 지역 기업을 비롯한 전국 각지 16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