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청렴도, 4등급까지 ‘추락’
광양시 청렴도, 4등급까지 ‘추락’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4.01.02 08:30
  • 호수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권익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21년 2단계 회복 후 단계적 하락
市 “특수시책 발굴, 청렴교육 강화”
△ 광양시청 전경
△ 광양시청 전경

광양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2023년 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2022년 3등급보다 한 단계 추락한 것이다. 

국민권익위는 지난달 28일 498개 행정기관 및 공직유관단체의 청렴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2023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종합 청렴도 평가는 △청렴체감도 60점 △청렴노력도 40점 △부패실태 평가 10점 감점 등을 합산해 결과를 도출했다. 

청렴체감도는 외부업무 및 조직내부 운영 전반에 대해 민원인 15만7627명과 내부공직자 6만7096명을 대상으로 내·외부체감도를 설문으로 조사했다. 

청렴노력도는 기관별로 추진한 반부패 시책 실적을 정량·정성적으로 평가했으며 부패실태의 경우 권익위·감독기관·검경 등 외부에 적발돼 징계, 기소, 유죄판결 등에 대한 현황을 감점으로 반영했다. 

광양시의 경우 청렴체감도는 지난해 5등급에서 3등급으로 2단계 상승하고, 청렴노력도는 지난해와 같은 3등급을 유지했지만 부패실태 평가에서 감점을 받으면서 종합청렴도가 4등급으로 하락했다. 

광양시는 지난 2018년 전남에서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데 이어 2019년까지 2년연속으로 1등급을 차지했다. 

그러나 2020년 4등급까지 하락하자 청렴도시 실현을 위한 4대전략 19개 세부 과제를 수립해 추진하면서 2021년에 2등급까지 회복했지만 곧바로 2022년 한단계 하락한 3등급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평가 전반적으로 점수가 좋지 않게 나온데다 부패실태 평가에서 감점을 받으면서 종합청렴도가 떨어졌다”며 “특수 시책 발굴, 전 부서 대상 순회 교육 등을 시행하고 특히 부패 방지와 관련한 교육도 실시해 청렴한 광양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를 제외한 전남도 내 4개 시의 경우 순천시와 여수시가 2등급을 받았으며 나주시는 3등급, 목포시는 5등급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