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벤처기업 육성 본격 ‘담금질’
광양시, 벤처기업 육성 본격 ‘담금질’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4.01.15 08:30
  • 호수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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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포항 다녀와 “신선한 충격”
‘광양 벤처벨리’ 조성 의지 보여
‘글로컬 30 대학’ 연계 가능성
△ 광양시청 전경
△ 광양시청 전경

최근 포항을 방문한 정인화 시장이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며 현재 조성 중인 광양 체인지업 그라운드의 규모를 확대할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지난 8일 시청 3층 열린 홍보방을 방문해 출입 기자들과 차담회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를 다녀온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포항이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통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와 생태계 등이 조성되어 있었다”며 “우리 지역 기업들이 포항처럼 활동하기엔 너무 큰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은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을 비롯해 포스텍과 이차전지 연구소, 수소 연구소, 체인지업 그라운드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연계된 시스템이 갖춰졌다”며 “포스텍에서 이론화된 지식들이 실용화를 거쳐 생산단계에 이르는 과정이 원활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에 비하면 광양은 비슷한 철강도시 임에도 불구하고, 이론 연구부터 실용화, 생산, 상용화에 이르는 과정들이 한없이 부족하다”며 “연초 포항 방문이 신선한 충격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광양이 가야할 길인 ‘광양 벤처 생태계 구축’의 모델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에서 이론을 정립하고 기업들이 실용산업으로 만들어 가는 일련의 과정들이 구축돼야 한다”며 “글로컬 대학 30에서 추진 중인 첨단기술연구소를 시작으로 포항 못지않은 실용화 체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 시장은 지난 4일과 5일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방문했다. 관계부서 담당자들과 함께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 방사광가속기연구소, 포항산업과학 연구소 등을 견학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광양시의회 제32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정구호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광양시 벤처기업 육성을 주장했다.

당시 정구호 의원은 “포항과 광양의 도시 경쟁력 차이가 벌어진 이유가 벤처기업 육성 차이”라며 “답보상태에 놓인 광양시 인구와 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벤처기업 육성, 벤처벨리 구축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