곗돈 돌려막기…수억 빼돌린 50대女 ‘덜미’
곗돈 돌려막기…수억 빼돌린 50대女 ‘덜미’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4.01.26 19:27
  • 호수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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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경찰, 구속 검찰 송치
낙찰계 5개, 20여명 피해
경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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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에서 지인들을 상대로 수억원의 곗돈을 빼돌린 50대가 구속 송치됐다.

광양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A씨(50대·여성)를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지인 등을 상대로 5개의 계모임을 만든 뒤 20여명으로부터 8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무기명 투표를 통해 낙찰자를 정하는 곗돈 운영방식인 이른바 ‘낙찰계’ 운영방식을 악용해 참석하지 않은 계원이 낙찰된 것처럼 꾸며 곗돈을 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적인 투자 실패로 곗돈 지급이 어려워지자 돌려막기 식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들은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크게는 수천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6월 고소장을 접수 받고 최근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이어왔으며 추가 피해자 여부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