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홍역 유행…해외여행 시 ‘주의’
전 세계, 홍역 유행…해외여행 시 ‘주의’
  • 김호 기자
  • 승인 2024.02.16 17:50
  • 호수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행 후 발열·기침·구강 내 병변
의심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 당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광양시보건소가 해외여행 이후 홍역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9년 대유행 이후 일제 예방접종을 시행해 발생이 급감했고 코로나19 유행 기간 홍역 환자 발생이 없었으나, 최근 해외여행 증가와 전 세계 홍역 유행의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개별 발생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홍역은 제2급 감염병으로 홍역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이며, 초기에는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 시작해서 전신에 발진이 나타난다.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전파력이 매우 강해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게 되면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전염기는 발진일 기준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로, 잠복기는 평균 10~12일이다. 발진은 바이러스 노출 후 평균 14일에 발생하고 심하면 중이염, 폐렴, 설사, 탈수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홍역에 걸린 후에는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 치료뿐이며, 합병증이 발생하면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밖에 없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경우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 후 미접종 시 의사와 상의해 MMR 2회 접종을 완료하고, 1세 미만 영유아나 면역력이 저하된 개인 등은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국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복덕 보건소장은 “해외여행 후 의심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기 발견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사회 전파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