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1시간여만에 마감…줄서기도
시 “3월 중 유사 사업 시행 예정”
광양시가 최근 실시한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별보증대출이 개시된 지 1시간도 되지 않아 마감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광양시는 지난달 22일 시청 홈페이지에 지역 내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 및 경영안정 도모를 위해 ‘2024년도 소상공인 Sunshine 상생금융 융자금 이차보전 지원계획’을 공고했다.
해당 사업은 대출에 대한 이자를 전액 시비로 보전해 소상공인들이 최대 2년 동안 무이자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로 올해 신설됐다.
당초 광양시는 2억원을 출연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광주은행과 새마을금고가 각각 5000만원씩 보태면서 전남 최초로 은행권이 함께하게 됐다. 전남신용보증재단은 은행과 지자체가 상생하는 우수 모델임을 감안해 보증금액도 기존 10배에서 12배로 상향해 최종 36억원에 대한 대출이 진행됐다.
이렇게 확정된 총 36억원의 대출금액에 한 업체당 한도를 3000만원 이내로 지원하면서 120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대출은 2년 만기상환 방식으로 최대 연5%로 상한된 대출이자는 전액 시비로 보전한다.
사업을 신청받은 첫날인 지난달 26일 사전 보증상담을 위한 전남신용보증재단 광양지점에는 개점이 한참 남은 이른 아침부터 1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공고문을 게시한 후 관련 문의가 이어지며 사업 참여 희망자가 많을 것이란 예측보다 빠르게 신청이 마감됐다.
시 관계자는 “일주일 내로 신청이 마감될 것 같다고 예상했지만 이렇게 빠른 속도로 사업이 마감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차보전 지원사업이 인기를 끌면서 시는 지난해 시행한 이차보전 사업을 올해 3월경 진행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광양시와 업무 협약된 7곳의 은행에서 최대 3000만원을 대출받은 소상공인에게 융자금 이자를 2년간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지원 규모 등을 검토중이다. 다만 최대 0.5% 정도의 본인 부담금이 포함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출지원사업이 인기가 높다는 점이 소상공인 및 지역 경제가 힘들다는 방증일 것”이라며 “3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