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향엽vs서동용 2인 경선…4년전 ‘리매치’
민주당 권향엽vs서동용 2인 경선…4년전 ‘리매치’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4.03.0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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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권향엽 예비후보와 서동용 현역 국회의원과 2인 경선을 치르게됐다. 

최근 공천과 관련해 잡음이 일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더불어 민주당은 지난 1일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를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하고 권향엽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했다. 일부 언론에서 권 예비후보가 지난 대선 당시 배우자실 부실장을 맡은 사실이 알려지며 '사천' 의혹이 제기됐다. 

권향엽 예비후보는 5일 오후 광양읍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 “전략공천을 철회해달라”며 “당당히 경선에 임해 민주당 승리를 이끌어내겠다”고 요청했다. 

같은 시각 영등포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이재명 당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도 격론을 하고 있다”며 “본인께서 경선을 하게 해달라고 했다면 중요하게 참고할 사항”이라고 말하면서 경선에 대한 무게가 쏠렸다. 

더불어민주당이 2인 경선을 결정하면서 4년전 제21대 총선과 선거구부터 경선주자까지 동일한 ‘리매치’가 성사됐다. 당시엔 서동용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며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서동용 의원은 "이재명 대표님과 당 지도부에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저의 공천배제 소식을 듣고 염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지역주민 여러분의 마음이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보내주신 지지와 응원이 헛되지 않도록 경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 4년간 지역을 지켜온 서동용에게 다시 한 번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