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동서울 간 고속버스, 지난 1일부터 운행 중지
광양-동서울 간 고속버스, 지난 1일부터 운행 중지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4.03.09 15:39
  • 호수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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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객 수요 감소, 원인

동광양터미널에서 동서울로 향하는 버스 운행이 지난 1일부터 중단됐다. 

해당 노선은 1994년 3월에 개통돼 서울로 향하는 광양시민들의 발을 담당해왔다. 특히 광양에서 곧바로 서울로 향하는 기차가 없어 높은 이용률을 보인 노선으로 과거에는 주말만 되면 매진에 임시차가 배차되는 일도 잦았다. 

천안논산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대다수 호남 지자체가 센트럴시티행 노선으로 전환했지만 광양은 통영대전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이점을 살려 동서울행 노선을 유지해왔다. 지난 2017년 순천완주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4시간 내로 서울로 이동이 가능해지자 급격히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2021년 기준 동서울 9대, 센트럴시티 11대로 차량 배차수가 역전된 후 2022년 중앙고속이 철수를 결정하면서 배차가 더욱 줄었다. 이후 금호고속과 한일고속이 1일 1회 운행을 이어왔지만 경제성 등을 이유로 완전히 철수를 결정하면서 지난 1일부터 운행이 중지된 것이다. 노선이 폐지되면서 동서울 노선을 이용하던 시민들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다.

한 커뮤니티 게시글에는 “이용객이 많지 않아 언젠가 폐선될 것을 예측했다”며 “서울 출장이 잦은 편이라 월에 3~4번은 이용하는 편인데 없어지니 허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