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향엽 예비후보, 경선 통과 ‘본선행 확정’
권향엽 예비후보, 경선 통과 ‘본선행 확정’
  • 김호 기자
  • 승인 2024.03.18 08:30
  • 호수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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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어준 당원·지역민 감사”
민주당, 현역 물갈이 바람
여당 3선 출신, 이정현 대결
D-23일, 원팀 구축 분수령

권향엽 예비후보의 본선행이 확정되며 23일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총선에 출마할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본선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권향엽 예비후보는 지난 15~16일 진행된 100% 국민경선에서 서동용 현 국회의원을 누르고 본선 티켓을 거머쥐며, 그동안 불거져 왔던 사천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평가와 함께 이번 총선 최대 관전포인트의 주인공이 됐다.

임주환 당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략선거구는 재심을 신청할 수 없다”고 말해 권 예비후보의 공천이 확실시 됐다.

권 예비후보의 이번 공천은 현역을 상대로 대결을 펼친 경선에서 승리했다는 점에서 이번 총선의 대세인 ‘현역 물갈이’ 광풍이 우리 지역까지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내 현역 교체 바람은 이번 총선에서 광주·전남을 비롯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현상으로 특히 민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던 광주·전남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바로잡고 제대로 견제해 달라는 민심의 새바람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권향엽 예비후보는 본선에서 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전 대표이자 3선 출신인 이정현 예비후보, 유현주 진보당 예비후보와 치열한 3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권향엽 예비후보는 본선 진출이 확정된 후 광양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순천·광양·곡성·구례 지역 민주당 당원들과 지역민들께서 이 같은 결과를 보여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림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함께 경쟁해 주신 서동용 후보님과 지지자분들께도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치열한 경선 끝에 민주당 후보가 확정되면서 ‘민주당 원팀 구축’이 총선 결과의 최대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최근 수차례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시장이 배출되지 못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원팀 구축’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경선과정에서는 각종 SNS에서 양 후보 진영간 감정 섞인 흠집내기용 홍보물이 다수 게시되면서 ‘원팀’ 여부를 놓고 지역사회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권 예비후보는 “이제 우리 민주당 당내 경선 과정은 끝났고 그 과정에서 보여진 상대 후보 흠집내기 시도는 우려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다고 본다”며 “전략공천을 반납하고 경선을 치렀던 점도 본 선거 승리를 위한 민주당 원팀 구성과 이를 위한 타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공천 반납 후 경선 과정은 시련이기도 했지만 당원들과 지역민들께서 저를 신뢰하시고 변화의 필요성을 표심으로 보여주셨다”며 “반드시 승리해서 제대로 목소리 내는 의원으로서 정권심판과 민생 챙기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주요 일정은 △후보자 등록(3월 21일~22일) △공식선거(3월 28일부터 13일간) △사전 투표(4월 5일~6일, 06시~18시) △본 투표(4월 10일, 06시~18시) △개표(선거 후 즉시) 등이다